유명 아이돌 멤버, 사이비 교주 딸들이 운영하는 교회와 연루된 증거 나왔다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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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다른 사이비 종교가 연예계와 얽혀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사이비 종교를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중 특히 JMS 교주 정명석의 각종 기행과 악행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 여파로 JMS의 신도였던 것으로 밝혀진 그룹 ‘DKZ’의 경윤과 배우 강지섭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5월 3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나는 신이다'에 등장했던 또다른 사이비 종교가 연예계와 연루됐다고 밝혀 다시 한번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뷰 아파트에서 호화생활 중인 '쌍둥이' 목사들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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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방영한 MBC 'PD수첩' ‘끝나지 않은 만민중앙교회, 쌍둥이 목사의 비밀 사업’을 다뤘습니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는 교단의 '교주'로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상습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6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현재는 이 목사의 수감으로 교회가 분열되자, '대언자' 쌍둥이 이희진, 이희선 목사가 새롭게 '만민교회'를 설립해 활동 중인데, 이 교회가 교인들로부터 어마어마한 헌금을 걷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주일헌금과 십일조 헌금, 특별헌금 등으로 1년에 130일 넘게 헌금을 걷고 있는데, 이런 돈을 내기 위해 정작 교인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는 등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목사들은 서울에서 한강이 보이는 신축 아파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걷은 헌금으로 '연예기획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이희진 목사가 '딸처럼 아끼는 인물'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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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보의 내용은 쌍둥이 목사가 한 뮤지컬 배우의 해외 콘서트장에 방문, 해당 배우의 소속사 아이돌 멤버 일부도 교회와 관련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신도에 따르면 “이들이 한 가수의 콘서트장에 다녀왔다. 그런데 평소 이 자매는 대중가요를 듣는 것도 죄악시해 이 콘서트에 다녀온 것을 비밀로 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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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신도 3명이 해당 소속사에 출근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현재 해당 신도들은 제외하고 다른 신도가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소속사 대표는 등기상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로 등재된 99년생 이모 씨로 밝혀졌는데, 그는 이희진 목사가 딸처럼 아끼는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만민중앙교회에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획사와 아이돌 찾기에 나선 누리꾼들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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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해당 기획사 측은 만국교회가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른 곳으로부터 투자받았다"라며 투자금 4억 3,000만 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이돌 그룹 육성에 턱없이 모자란 금액으로 전 직원 역시 "지난해 활동에만 40억~50억 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만국교회 측도 "기획사 대표와 인척 관계는 맞지만, 교회 헌금이 기획사에 들어간 사실은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기획사와 아이돌 찾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은 10대로 구성된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방송을 본 이들은 "우리나라에 이런 집단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쌍둥이 목사 비리도 빨리 파헤쳐야 한다", "아버지가 성범죄자인데 그걸 옹호하고 교회를 이어나다니 미친건가", "어질어질하다 관련 기획사도 빨리 찾아내야 한다", "가스라이팅의 무서움...", "어릴 적 세뇌가 이렇게 무서운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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