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중에 번쩍"...양양 해수욕장서 벼락 맞고 쓰러진 6명, 결국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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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관광객 6명이 벼락을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2023년 6월 10일 기상청이 강원북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 추정 사고로 6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조모(34)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송 환자들은 20~40대 남성이며 이중 노모(43)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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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 번개가 엄청 가까이서 치는 것처럼 크게 쳐가지고. 모래사장 쪽에 다 뒹굴고 계시더라고요. 괴로워하면서. 뛰어나갔더니 몸에서 연기 나고 있고, 사람들.]

 

경찰과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부상자 중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부는 벼락을 맞고 쓰러져 바다로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북부에는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 밖의 강원도와 충청권, 전북, 경상 내륙에도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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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 포천시에 71.5㎜의 비가 쏟아졌으며 강원 화천군 62㎜, 경기 가평군 50.5㎜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포천 지역에는 오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등에도 오후 2시 반쯤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일요일 전국 ‘천둥·돌풍 동반’ 빗줄기…‘집콕’ 추천합니다

기상청은 11일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계곡 또는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및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순간풍속 70㎞/h(20m/s)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10년전에 여친이랑 제주도 놀러가서 날 흐린날 해변에 우산들고 서 있는데 우산 잡은 손이 따끔따끔하고 머리가 쭈뼜쭈뼜 서길래 여친이랑 둘이 바로 우산 버리고 허리 바짝 숙이고 차까지 뛴 적 있네요. 이런날 주변에 높은 지물 없는 해변가 조심해야합니다." ," 보통 물안에있으면 벼락 맞을확률 로또인데..저 안에서 먼 헛짓거리를한거야" ,"이런게 바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을 받았다는 속담이 증명되었다는 증거ᆢ"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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