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김동은 사망..결혼 10개월만..너무 슬픈 인스타 게시물

전직 프로야구 선수 고(故) 김동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990년생 올해 나이 30세인 김동은은 11월 30일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12월 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1월 30일) 오후 1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김동은이 몰던 모하비 차량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사고로 모하비 차량이 옆으로 쓰러졌고 김동은은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김동은이 몰던 차량은 시내 도로에서 제3경인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높이 제한' 표지판이 설치된 기둥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목격자는 SBS에 "(송도) 해안도로 상이고 운전자분이 사고 충격으로 차 밑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동은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동은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신고선수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습니다. 2011년까지 삼성에서 뛴 그는 2014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kt 위즈에서도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kt 위즈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으며 결국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했습니다.  

김동은은 좌절하지 않고 야구 꿈나무를 가르치는 지도자로 변신하며 재기에 나섰습니다. 그는 숨지기 전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교실 코치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 야구 꿈나무는 김동은에게 "저는 홈런 타자가 되고 싶어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화를 내지 않고 처음부터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편지를 쓰기도 할 정도로 존경받는 지도자 였습니다.

추가로 김동은은 생전 페이스북에 야구교실 활동사진을 올리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야구 꿈나무들이 코치 김동은에게 보낸 감사 편지

특히 김동은은 지난 1월 결혼한 신랑, 신혼부부였습니다. 사망 2주전에는 김동은 선수의 생일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며 아내를 테그한 게시물이 많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결혼 약 10개월 만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 김동은 선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