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징역 1년 6개월 확정..당시 사건·혐의 보니 '소름돋는다'

사진=효연 인스타그램/뉴스1
사진=효연 인스타그램/뉴스1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근황이 화제입니다. 판결에 따라 승리의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되면서 국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승리는 민간 교도소로 이감돼 내년 2월에 출소할 예정입니다.

승리는 원래 1심 선고 이후인 지난해 9월 병장 만기 전역 예정이었지만, 병역법에 따라 전역 보류 처분을 받으면서 이후로도 군인 신분으로 상급심 재판을 받았습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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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 9개 혐의 1·2·3심 모두 유죄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5월 26일 승리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승리에게 기소된 9개의 혐의에 1‧2‧3심 모두 유죄로 판단한 것입니다.

앞서 승리는 2심까지 9개 혐의가 모두 유죄 판결되자 상습도박죄가 성립하는지 여부만 다시 판단해달라고 상고했습니다.

대법원은 그러나 "피고인 승리가 행한 속칭 바카라의 성질과 방법, 횟수, 규모 등 제반 사정을 참작했을 때 도박의 습벽이 인정된다"며 원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그동안 국군교도소에 미결 수감 중이었던 승리는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인근 민간 교도소로 이감돼 2023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됩니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시근로역에 편입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승리 버닝썬 사건

유리홀딩스대표 유모씨와 승리가 함께한 단체 채팅방에 올린 메시지/사진=뉴스1
유리홀딩스대표 유모씨와 승리가 함께한 단체 채팅방에 올린 메시지/사진=뉴스1

 

승리는 지난 2018년 11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1년 가까이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고 2020년 1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버닝썬 게이트 사건은 경찰, 연에계, 유흥업계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사건으로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 마약 투약, 폭행, 도박 등 각종 논란이 엮여 있습니다.

승리가 받은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8개에 더해 재판 도중 특수 폭행 교사가 추가돼 총 9개입니다.

앞서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와 공모해 대만·일본·홍콩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의 집에서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기소됐습니다.

또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원들의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삿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조폭을 동원해 위협을 가한 혐의(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도박 때문에 100만 달러(약 11억 7950만원)어치의 칩을 빌리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2013년 12월~2017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 등에서 약 22억원 규모의 속칭 ‘바카라’를 한 혐의도 받습니다.(상습도박)

이 가운데 승리는 1심 재판 동안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그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 추징금 11억 5690만 원, 신상정보 등록을 선고했습니다.

징역형 선고로 법정구속된 승리는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했지만 2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2심 형량은 절반으로 감형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승리 민간 교도소 이감 예정... 2023년 2월까지 수감생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승리는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병역법 시행령은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전시근로역에 편입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2023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됩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인 승리는 빅뱅의 막내 멤버로서 서브보컬, 리드댄서를 담당했습니다. 연예계 활동 뿐만 아니라 사업을 병행하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관계 정황이 드러나게 됨에 따라 거센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게 되었고, 2019년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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