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튀겨진 담배꽁초 발견
피해자 “사과도 안 하더라
‘장모님치킨’의 경남 마산 지역 가맹점
해당 가맹점 결국 폐점 결정”

온라인 커뮤니티

기쁜 마음으로 치킨을 시켰는데 음식 안에서 튀긴 담배꽁초가 나온다면 기분이 어떠할까요? 최근 배달된 치킨에서 기름에 튀겨진 담배꽁초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 치킨집이 아닌 본사의 관리가 이뤄지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인게 알려지며 해당 브랜드가 어디 인지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배달을 시켰다가 봉변당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8월 7일 누리꾼 A씨는 경상남도 마산 지역 장모님치킨 가맹점에서 순살 치킨을 배달 주문해 먹다가 음식에서 기름에 튀겨진 담배꽁초가 치킨 조각에 붙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순살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가 같이 왔다. 매장에 전화해 따지고 배달 앱을 통해 환불받았는데 매장 태도에 화가 난다”고 적었습니다.

A씨는 해당 치킨집 사장인 두 사람이 담배를 안 피운다고 나 몰라라 했다가 감자튀김이 아니냐며 먹어보라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러고는 전화를 끊을 때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다”며 황당해했습니다.

화가 난 A씨는 “이걸 어떻게 먹냐”고 따졌다고. 이에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A씨는 “식약처에 신고할 테니 결과가 나오면 얘기하자 말했고, 치킨집 사장은 ‘고객님 저희 지금 장사하지 말라는 겁니까’라며 화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해당 치킨집 사장은 직접 치킨을 확인한 뒤 담배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고. 그러나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본사와 식약처에 신고할 테니 결과가 나오면 얘기하자”고 말했는데, 사장은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본사 측에 연락했습니다. 그러나 본사 측도 “그 지점 사장님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다. 치킨을 수거해 가겠다”고 답변을 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결국 가맹점 사장이 A씨의 집을 찾아 사과를 했지만 A씨가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나서자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 “70세 넘은 제가 와서 이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화를 낸 뒤 갔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치킨집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장모님치킨 본사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걸었습니다.

 
장모님 치킨 홈페이지

본사 측은  “해당 매장에 본사 직권으로 1차적으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2차적으로 가맹점주 협의회와의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징계를 결정하던 중에 문제의 매장 점주가 장모님치킨 브랜드와 성실하게 운영 중이던 다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 결정을 해줬고 점주 협의회와 본사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본사에서의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과 해당 업무에서 배제시켜 차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A씨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장모님치킨은 1989년에 런칭한 1세대 치킨 가게들 중 하나. 주로 영남권, 그 중에서도 경상남도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가게이기 때문에 타 지방에서는 가게 구경하기도 힘듭니다.

장모님치킨 홈페이지

특히 본사가 위치해 있는 창원시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호남 지역에는 지점 3곳이 있습니다. 그 중 2곳은 전라남도 순천시(신대점, 낙안읍성점)에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전라북도 정읍시(정읍산외점)에 있습니다.

 

왠지 처갓집 양념치킨과 상호가 비슷하여 오해할 수도 있지만 런칭시기는 비슷하며 각 메뉴의 맛 또한 판이하게 다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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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치킨 속 담배꽁초 사연을 들은 접한 누리꾼들은  "던힐맛 치킨이라니.. 충격이네" ," 어떻게 관리를 하길래 담배꽁초가 튀겨지지.."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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