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돼" 일본vs한국 여성, 남자들 '이것'만 본다는 충격적인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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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일본에서 진행되어왔던 '결혼 상대의 조건'에 대한 조사에서 최근 여성은 결혼 상대 조건으로 남자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을 많이 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과거와 달라진 결과에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성 남자 '외모'본다

더쿠, 서울 신문
더쿠, 서울 신문

일본에서 결혼 상대 조건으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이 역대 최고로 나타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제도연구소(IPSS)의 '제16차 출생 동향 기본조사'에 따르면, 결혼 상대에게 요구하는 조건으로 남성의 '외모'를 중시하거나 고려한다고 답한 여성이 81.3%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기록이며, 같은 질문에 남성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1992년 제1차 조사 당시 여성의 67.6%가 '외모를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으며, 20년 사이 13.7%포인트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외모 뿐만 아니라 결혼 상대 조건으로 남성의 경제력을 고려한다는 답은 꾸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꼽은 결혼 상대 남성의 조건 중 경제력은 91.6%로 2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본 남성 여자의 '경제력'이 중요

 

유튜브,일본 드라마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유튜브,일본 드라마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반면, 일본 남성은 과거에 비해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은 1997년보다 17%포인트 높았습니다.

전문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찾게 되고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을 찾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남녀 결혼 조건이 역전된 것 같다"며 "경제력을 포기하고 외모를 고른 것이 아니라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외모가 더해진 것입니다. 조건이 늘어났다는 것은 남성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살아봐라 인물이 뭐가 중요하냐 돈 잘 벌고 남편 마누라한테 잘하면 제일이다", "외모가 안 중요하다지만 보통 외모 좋은 사람이 경제력이 높다", "한국도 마찬가지, 더하면 덜했지, 덜하지 않음"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결혼 조건은 일본과 다를까

더써드마인드, 유튜브
더써드마인드, 유튜브

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결혼 조건은 어떻게 다른지 보면 한국의 젊은 세대의 비혼율이 증가하고 현 20·30 남녀들의 결혼관이 40·50과 비교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제이가 수도권 거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배우자관에 따르면 여성은 남편의 능력보다 '외모, 성격'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남성들은 배우자의 선택 기준으로 '성격과 외모'를 먼저 따졌습니다.

이후 2016년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배우자의 조건으로 '성격'(남성 34.7% 여성 33.3%)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이어 남성은 외모(17.5%), 가치관(6.8%) 순이었으며 여성은 경제력(16.5%), 직업(9.9%), 가정환경(9.3%) 순으로 결혼 조건을 본다고 답했습니다. 

일본과 달리 한국의 결혼조건은 상대방의 '성격'을 중시하며 그 다음으로 여성은 경제력을 남성은 성격 다음으로 외모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유니콘'을 찾는

가연, TVN
가연, TVN

MZ세대에서 ‘결혼은 필수’라는 인식이 깨지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가급적 늦게 결혼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로 혼인 감소는 출산율을 낮춰 국가 경쟁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MZ세대들은 “어차피 결혼할 거라면 조건이 맞아야 한다”라면서 “능력이든 외모 등 제가 원하는 조건의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듀오
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MZ세대의 희망 배우자 조건을 이야기하며 모든 니즈를 만족하는 일명 ‘유니콘’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학력, 경제력 등 일부 조건을 중요시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배우자의 가치관, 성격뿐만 아니라 외모에 대한 기준도 높아져 만족하는 결혼상대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연구가는 “여성의 수입이 높아지면서 경제 환경의 변화가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력을 포기하고 외모를 고른 것이 아니라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외모가 더해진 것입니다.

조건이 늘어났다는 것은 남성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매년 출산과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식남'에 이어 '절식남'까지 등장

중앙일보
중앙일보

연애와 결혼에 소극적인 ‘초식남’(草食男)이란 개념에서 이제는 무관심한 ‘절식남’(絶食男) 개념이 일본을 넘어 한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20대 남성 10명 중 약 7명은 배우자나 연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본 내각부가 발간한 ‘남녀 공동 참획 백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20대 남성 중 39.8%가 연애 경험이 전무하다고 답했습니다. 20대 남성 중 70%는 ‘현재 배우자 또는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30대 남성도 34.1%가 연애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유튜브 화면
kbs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유튜브 화면

20대 10명 중 4명이 연애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것에 대해 정부에서는 비혼, 만혼, 저출생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다 세이코 저출산대책담당 장관은 “배우자와 애인이 없는 데는 소득뿐만 아니라 만남 자체가 없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사람을 만나도록 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남성들은 일본의 소식에 많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학업에 매진하기 위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 없어서, 귀찮다는 이유 등으로 연애를 포기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네티즌들은 “경제적 여건도 여건이지만 책임지기 싫어하는 사회적 성향 등을 생각하면 혼자가 편하다” “굳이 연애나 결혼을 해서 고생할 필요 없다” “한국 남성들도 일본처럼 절식남이 되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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