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성시경·설현"...톱스타들이 일부러 돈들여 자격증 따는 진짜 이유

최근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일반인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연예인들 역시 다양한 이유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미래가 불안한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연예인들 역시 틈틈이 공부해 자격증을 따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격증 취득에 관심을 기울인 가운데 일반인이 따기도 어렵다고 전해지는 자격증부터 취미로 시작해 자격증까지 따기도 하는 등 연예인들사이에서도 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 (CPL)은 보수를 받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항공사에 취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으로 250시간의 비행 실습 시간을 채워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필기 시험과 구술시험, 실비행 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필기시험은 항공법규, 비행이론, 공중 항법, 항공기상, 항공교통/통신/정보업무 다섯 가지 과목이 있으며 모든 과목당 70% 이상 합격해야 하는 까다로운 시험입니다.

얼마 전 2021년 이 시험을 통과한 연예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3년간 31번의 도전 끝에 결과를 이뤘다고 하는 개그맨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다친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누워서 이론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하며 CPL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3월 김병만은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개그맨 김병만은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 외에도 보트 면허, 굴삭기, 지게차, 공업 배관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대단하시네요","괜히 달인이 아니다"라고 하며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걸스데이 민아는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굴삭기를 운전할 수 있는 3톤 미만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증(이하 굴삭기 자격증)을 올렸습니다.

집짓기 예능에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굴착기로 땅을 파보면 좋겠다’라는 담당PD의 말에 해당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했다고 밝힌 민아는 여자라 힘쓰는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도움이 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당시 민아는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였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걸스데이 민아에 이어 배우 성훈도 굴삭기 면허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MBC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은 중장비 시험에 도전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성훈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면허 시험도 세번이나 떨어졌다고 고백하며 걱정하던 성훈은 뜻밖의 재능을 선보이며 능숙한 조작으로 난코스를 통과했고 결국 면허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훈은 “배우 생활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언젠간 쓸 일도 있을 거 같다”라며 면허 취득 이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형 중장비 면허증에도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국민 고시’라 불릴 정도로 유독 응시자가 많지만 이 시험에도 통과한 연예인이 있어 시선을 끌었습니다. 바로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와 미스코리아 출신 하현정이라고합니다.

평소 공부하고 자격증 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조민아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포함해 총 23개의 자격증을 보유중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특히 조민아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해 화보 촬영차 방문한 마카오에서도 7박 8일 동안 공부만 했었다고 하며 5개월만에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하현정 역시 지난 2019년 자신의 SNS를 통해 1년간 공부해 취득했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인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현정은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부동산 방송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다”라면서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시험에 합격해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에듀윌’ 홍보대사로 활동한 서경석 역시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서 합격한 그는 아쉽게 2차에서 탈락했고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의 도전끝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서경석은 유튜브 채널 '서경석TV'를 통해 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서경석은 "재도전 끝에 합격해 너무나 힘든 시험이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주변의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면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호식품이라고 알려지는 커피의 인기는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지 않는 커피사랑에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관심이 집중되며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이병헌은 지난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 촬영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커피의 매력에 빠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 촬영 중에도 동료 배우들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주며 커피애호가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 마니아'로 유명한 그룹 AOA 멤버 설현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매니저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공부 중이라는 말에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커피협회장 명의의 바리스타 자격증에는 장우혁의 증명사진과 함께 성명, 생년월일, 발급일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기태영, 유진 부부도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배우 주진모, 김소연은 한국커피협회로부터 명예 바리스타로 선정돼 2급 자격증을 수여받기도 하며 많은 연예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가수 성시경과 이혜성 전 아나운서는 각각 제과기능사 자격증과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빵순이’ 였다고 하는 이혜성은 2번 연속 실기에서 탈락했고 3수 도전 끝에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또 배우 이하늬와 윤진서, 방송인 서현진은 요가 자격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특히 이하늬는 필라테스 자격증도 보유 중인 걸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