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 아니다" 이영돈 PD, 故김영애 사망·대왕 카스테라 사건 충격적인 진실 고백

JTBC,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

'소비자 고발',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이영돈 PD가 먹거리 사업에 도전했지만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를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고 김영애 황토팩 사건과 대왕 카스테라 사건의 소름돋는 진실이 밝혀져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영돈 PD는 2023년 1월 25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해 최근 사업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고백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이영돈 "인생사는 될 건 되고 안 될 건 안 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은 안된다. 59세부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했다. 콘텐츠 사업을 하다 중간에 제 이름을 딴 먹거리 사업을 했는데 몇 년 전부터 계속 어렵고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투자까지 끊기면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며 "이걸로 제가 금전적인 타격을 봤다. 여기서 타격을 제일 많이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할 기회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과거 구설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이영돈은 "저를 예뻐하고 이끌어주는 분이 계신다. 그분 주위에서 제 루머를 끌고 와 '얘는 이래서 데려오면 손해를 본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또 먹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2021년 9월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혀 3시간 만에 캠프를 나왔습니다.

이어 "저를 비난한 사람들한테 구실을 준 것과 지난날 제 행동에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은 반성한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냐"며 "사실 따지고 보면 제가 잘못한 게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역설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돈의 잘못은 무엇인가?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는 과거 자신이 연출한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배우 고(故) 김영애가 판매하던 황토팩 안전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김영애씨 제품을 특정한 게 아니고, 시중 제품을 다 수거해 검사한 것"이라며 "그 결과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방송 10년 뒤 김영애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이 부분에 대해 적절히 사과하긴 했는데 방송인으로서 뭐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사과하니까 더 비난이 심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MBC'사람이 좋다'
MBC'사람이 좋다'

실제로 이영돈 PD는 2007년 10월 시사 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가 설립한 참토원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참토원은 모든 판로가 막혀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보도와 달리 검출된 중금속은 황토에 포함된 자철석이었고, 건강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미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영애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으며, 남편과 결혼 6년 만인 2008년 파경을 맞기도 했습니다. 참토원 역시 같은 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 100여명을 일시에 해고하는 등 사실상 폐업했습니다. 김영애는 이후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17년 향년 66세로 눈을 감았습니다.

 

'대왕 카스테라'망하게 한 이영돈의 해명

뿐만 아니라 이영돈 피디는 '대왕 카스테라'로 유명합니다. 이영돈이 고정적으로 맡고 있던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방송하면서 문제가 생긴건데요.

채널A ‘먹거리X파일’
채널A ‘먹거리X파일’

채널A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여 동안 방송된 ‘먹거리X파일’은 소비자가 잘 모르고 있던 먹거리에 대한 숨겨진 진실과 이면을 이야기한 프로그램입니다. 단순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문화를 비판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던 방송입니다.

당시 ‘먹거리 X파일’에서는 대왕 카스테라에 식용유가 상당량 들어가고, 화학첨가제를 넣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으며 계란이 오래되었다, 유화제가 사용된다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용유와 화학첨가제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이 때문에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카스테라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시 대왕 카스테라 가게를 운영하던 자영업자들도 반강제적으로 폐업을 했습니다.

문제가 없던 카스테라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 많은 자영업자들을 망하게 만들면서 이영돈도 덩달아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채널A ‘먹거리X파일’
채널A ‘먹거리X파일’

하지만 대왕 카스테라는 이영돈 피디가 방송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먹거리 제보 프로그램에 대한 이영돈 피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편이 방영된 날짜는 2017년 3월이었으며 그 당시 진행자는 "김진 기자"였습니다.그러면 방송은 김진 기자가 하고 실제 기획은 이영돈 피디 아니었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영돈 피디는 이미 2014년 7월 31일 자로 채널A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영돈은 자신이 비난받고 있음에 억울함을 토로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만 카스테라 한 순간에 사라지더라","김영애랑도 관련있었구나","대만 카스테라 망하게 만든 사람은 아니었군", "사실상 잘못은 없네", "불쌍하다 다 떠안고 갔네", "오 새로운 사실", "역시 찾아보고 비난하는 게 맞자", "먹거리엑스파일의 시그니처와도 같았었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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