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 디지털 외식 플랫폼의 등장
폐업률 95%인 외식 산업 시장에서 살아남은 회사
외식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IT와 접목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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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원가 수준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 외식업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이로 인해 외식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2023년 1월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2 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수는 82.54로 전 분기보다 7.30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로써 2021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회복세가 5개 분기 만에 꺾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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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2021년 3분기 이후 부터 꾸준히 올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락 폭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에 가장 컸습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로 인한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주요 외식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냉면 가격은 평균 1만577원으로 1년 전보다 8.7% 올랐고 자장면(6천569원)은 13.8%, 김밥(3천100원)은 11.9% 각각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고용지수는 95.85로 전 분기보다 0.39포인트 내렸습니다. 이것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지속되는 고물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망해가는 외식업계에서 살아남은 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슬리키친'

먼슬리키친 분당점 / 먼슬리키친 시청점 주방오락실 모습

외식 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직장인 푸드코트라고 불리는  '먼슬리키친'에 따르면, 푸드코트 입점 문의가 지난 2021년 393건에서 2022년 861건으로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키 푸드코트 식당렌탈 솔루션은 초기 창업비용이 1000만원 정도로 서울 강남역, 시청역 등에 위치함에도 별도 권리금이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100석 이상 홀과 주방 설비, 인테리어, 장비류, 집기류 등이 거의 구비되어 있어 오픈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입점 외식사업자는 주문앱, 키오스크, 홀 운영, 관리, 프로모션 등을 제공받기 때문에 조리에만 집중하면 되며, 임대료 없이 운영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먼슬리키친 대표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 김혁균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식당창업은 전 재산을 투자하지만 생존율은 매우 낮아 자본리스크가 너무 크다"라며 "식당렌탈 솔루션은 올세팅 올대행 렌탈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외식업계 창업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 3년 내 폐업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외식산업의 현실의 페인포인트를 자영업자의 시설투자비 부담과 디지털 시설이나 제도의 부족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낙후되고 발전 없는 운영형태를 취하는 외식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장님은 요리만 하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요'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먼슬리키친의 정체성입니다. 지향점은 '1인 외식 솔루션'입니다. 외식업의 디지털전환은 얼핏 딱딱하게 들릴 수 있는 용어지만, 인간적인 따뜻함을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결국 사장님이 요리에만 집중하도록 해 고급 차림요리 가게처럼 손님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했고 손님의 만족도까지 잡았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힘든 일 있으세요라는 한 마디를 던지기 위해서도 집중력이 필요한데 일반 식당에서는 사장님이 주문부터 홀서빙, 조리, 배달, 계산, 포장, 정리까지 한 번에 해야 해서 손님과의 교감에는 소홀할 수 있다"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유튜브 '먼키'
유튜브 '먼키'

이어 "그러나 먼슬리키친의 사장님은 요리만 하면 되고 주문, 홀서빙, 설거지, 배달, 매장관리까지 먼슬리키친이 대신해주기 때문에 1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먼슬리키친'에 입점하면 초기 최소 4000만원이 드는 시설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칫 장사를 접더라도 철거 비용이 들지 않아 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단독 주방과 대형 홀을 결합한 푸드코트 방식의 공간 구성과 복합상권 내 오피스 타워나 대형 상업 시설에 입주해 수용 고객이 많습니다.

또한 자체 주문앱을 통해 인터넷 예약 주문, 결제, 방문식사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사장님은 '직장에 출근하듯'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장사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삶의 영위가 가능합니다.

먼슬리키친 홈페이지
먼슬리키친 홈페이지

점심 장사 2회전에서 6회전까지, 매출도 3~4배 뛰어 기존 주방과는 다른 높은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점심시간이라고 하셔도 보통 장사가 잘되는 곳은 2회전 정도 손님을 받지만, 먼슬리키친 솔루션을 활용하면 6회전까지 돌 수 있습니다. 전 지점이 100석 이상의 대형 홀을 가지고 있는 '공유주방형 푸드코트'이기 때문입니다. 

먼키 사장님 앱을 통해서는 배달, 홀, 포장 주문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고, 매출 확인이나 분석도 실시간으로 가능합니다. AI 수요예측시스템을 탑재해 다음날 각 메뉴의 예상 판매수량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돈가스가 보통 40개 정도 팔리는지 미리 알려주는 식입니다. 매출 예측은 최대 97% 확률로, 식자재를 30%까지 절감해 재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3% 이상 증가하며 가입자와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셉니다. 이 같은 솔루션을 이용해 먼슬리키친 초창기 강남점에 입점한 한 돈까스 가게는 4~5평 공간에서 나올 수 있는 월 매출 2000만원 내외를 뛰어넘어 7000만~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먼키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외식산업 전반의 자본 리스크와 낮은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며 "75만명의 외식사업자와 200만명의 외식종사자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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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설립해 4년을 넘긴 먼슬리키친은 지난 2020년 83억원의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지난해 23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 누적투자금액 총 313억을 유치했습니다.

현재 강남점, 영등포빅마켓, 분당휴맥스 등 서울과 수도권 6개 지점에서 130여 곳에 달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 업계는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먼슬리키친이 일반 '공유주방'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인 배달형 공유주방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문화 확산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배달형 공유주방은 되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8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MAU는 3218만416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습니다.

먼슬리키친 분당 휴맥스점
먼슬리키친 분당 휴맥스점

홀과 배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델인 먼슬리키친은 위기 요소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성장했습니다.

가령 홀 영업이 어려울 때는 배달에 집중하고,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는 홀 영업이 활기를 띤입니다.

일반 공유주방과 달리 먼슬리키친 입점 식당들은 지역 맛집이나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검증된 맛집이 대부분입니다.

20대 청년 창업자가 운영하는 SNS에서 시청역 맛집으로 소문난 샐러드전문점부터 먼키로 기반을 잡아 3개 지점을 연 영국식 인도커리까지 다양합니다.

 

먼키 무료배달 매출 39배 증가, 직장인에게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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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4일 먼슬리키친은 시청역점에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먼슬리키친은 지난 7월 구로디지털단지점에서 무료배달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먼슬리키친 앱으로 배달 주문하는 경우 반경 1.2km 내에 해당되면 최소 주문금액 상관없이 배달비가 무료인 서비스입니다.

직장인 푸드코트 맛집편집샵 먼슬리키친이 출시한 무료배달 서비스가 직장인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러 식당의 메뉴를 배달 시간까지 예약해 한번에 무료로 배달 받을 수 있어 점심 회식, 팀별 식사 등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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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시청역점에서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하고 한달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무료배달 주문건수는 26배 증가했고, 무료배달로 인한 매출은 39배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먼슬리키친이 전체 배달 주문건수에서 먼키앱 무료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달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97%에 달하는 상황에서 눈에 띌 만한 성장세입니다.

먼슬리키친의 김혁균 대표는 "새해에는 강남역점 등 다른 지점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외식업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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