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손해배상 소송" 마약한 유아인 때문에...'한예슬 과거'까지 재조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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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학교 폭력, 왕따 등으로 유명인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들로 인해 타격을 입는 기업들이 위약금을 청구하는 경우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아인부터 한예슬까지, 억대 위약금 분쟁을 짐작케하는 연예인들의 사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유아인, 마약 논란..."일단 지켜보겠다"

삼쩜삼 / 무신사
삼쩜삼 / 무신사

사건사고가 마를 날 없는 연예계는 가지각색의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서는 건 유명인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번의 논란으로 타격을 입는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업체들이 있습니다.

최근 프로포폴 투약 혐의 논란의 중심에 선 유아인의 경우, 이미 촬영을 완료한 작품과 광고와 관련된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집니다.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업체들은 대형 쇼핑 플랫폼과 제약사, 아웃도어 브랜드 등이 있는데요, 해당 업체들은 사태가 커짐에 따라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유튜브 등에 올라가 있던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돌려졌고, 유아인의 얼굴이 박힌 광고물은 하나둘씩 교체되는 중입니다. 

영화와 OTT 업계 또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해당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간다면 공개를 미루거나 재촬영에 돌입하는 등 제작사 입장에서도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유아인이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영화와 시리즈가 관객 앞에 공개되지 못하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면 이는 곧 모델의 품위 유지와 관련 구상권과 작품 출연 계약서에 포함된 손해 배상 조항에 의거하여 수백억의 위약금 청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예슬, 드라마 촬영 중 미국 간 사연

코스모폴리탄 / KBS
코스모폴리탄 / KBS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인 배우 한예슬은 2011년 드라마 '스파이명월' 촬영 중 미국으로 돌발 출국해 모두를 당황시킨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한예슬은 해당 드라마의 열악한 촬영 환경 개선과 PD 교체를 요구했는데 그녀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촬영을 거부하며 갑작스레 미국으로 떠난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에 제작사는 드라마 진행에 피해를 입혔다며 한예슬과 그녀의 소속사에 100억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또한 한예슬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기업들도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다'라며 100억에 달하는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고 알려집니다.

200억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자 한예슬은 잠적 3일 만에 다시 드라마로 복귀했습니다. "저와 몇몇 분들과의 마찰에서 스태프들이 힘들었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사과를 남기면서 200억 손해배상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서예지, 복귀 앞두고 손해배상소송

온라인 커뮤니티 / tvN '이브'
온라인 커뮤니티 / tvN '이브'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서예지는 김정현 조종설,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으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서예지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김정현 조종설을 전면 부인, 학력 위조에 대해선 "합격 통지를 받고 입학을 준비하던 중 연예계 활동 시작으로 다니지 못한 것"으로 해명,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고 덧붙여 사건을 일단락 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서예지의 입장과는 달리 그녀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됐고, 이에 그녀가 출연한 광고를 중단하는 등 광고계가 서예지와 빠르게 손절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서예지는 복귀를 앞두고 A업체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속사는 "광고주와 계약 해지의 사유와 배상금액에 있어 상호간에 이견이 커 소송이 진행됐다"면서도 "다른 6개 광고주와는 협의 과정을 거쳐 원만히 계약을 종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A업체는 서예지 측의 태도를 꼬집으며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티아라, 그 시절 뜨거웠던 '왕따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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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데뷔한 걸그룹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연달은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었는데요, 2012년 멤버들 간의 갈등으로 '왕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미지가 실추됐습니다.

여론이 점점 안 좋아지자 아웃도어 브랜드는 티아라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티아라의 소속사도 과실을 인정하며 모델료의 2배인 4억 원의 위약금을 배상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결되는 듯 했으나 훗날 소속사 측에서 위약금을 배상할 수 없다며 재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하는 굴욕을 당한 뒤 위약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아이비, 소문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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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가수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라는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전 남자친구의 협박 파문이 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문의 내용은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가 아이비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약점 상아 그녀에게 금품을 내놓으라 협박했다는 것으로, 해당 소문은 정확한 근거도 없이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아이비는 법적 책임이 없었음에도 이미지가 실추 됐다는 이유로 미샤 광고 모델에서 해지 당했습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미샤는 위약금으로 5억 원을 청구했고 법원이 미샤의 손을 들어주며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졌는데요, 해당 판결 내용은 '모델의 이미지가 나빠져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에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였습니다. 

이후 '아이비 역시 협박의 피해자다. 5억 원은 지나치기 때문에 1억 2천만 원의 위약금을 지급하라'는 최종 판결로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모델 계약 해지, 소송 등으로 연예계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품위유지의무 조항? 오히려 논란의 대상

유튜브 채널 '신중권 변호사의 신신당부'
유튜브 채널 '신중권 변호사의 신신당부'

스타들이 광고 계약을 할 때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품위유지의무 조항'인데요, 이는 광고에 출연하는 자가 '광고 기업 이미지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해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광고주는 특정 유명인이 갖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광고모델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때,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이미 촬영한 광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논란 속에서 광고주명 또는 상품 및 서비스명까지 함께 언급되며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됩니다.

따라서 광고주는 광고모델계약상의 품위유지의무 조항을 통해 광고모델인 유명인에게 계약기간 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품위를 유지할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해당 모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조항에 의거해 계약 해지나 200~300%에 달하는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신중권 변호사의 신신당부'
유튜브 채널 '신중권 변호사의 신신당부'

하지만 품위유지조항은 범위가 애매해서 아직까지 논란이 많습니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구성하는 행위를 모두 열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故 최진실 배우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진 않았는데 '이혼으로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위약금 소송에 휘말렸었는데요, 이에 '모델의 책임이 없더라도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는 사정이 발생하면 적절한 대응을 통해 그 이미지 손상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광고 모델에게 불리한 판결을 받은 선례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품위유지조항은 기준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채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차례 화두에 오르며 온라인 누리꾼들에게 "연예인들의 사생활적 부분까지 계약사항이 된다는 게 좀 씁쓸하다", "조항이 모호한 건 동의. 검토 및 개선이 필요할 듯", "기업 입장에선 품위유지 조항이 필요한 거 맞지;;", "이 시대엔 정말 인성이 필수덕목이다" 등의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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