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은게..벌레취급" 유연석, 아파트 경비 갑질 폭로에 충격적인 과거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유연석이 아파트 경비원 갑질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법적 대응으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동료 연예인들이 밝힌 유연석의 인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연석 인성 폭로 "유연석이 우리 아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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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3년 3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배우 유연석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예능에서 온갖 개념 배우,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로 나오는 유연석을 저는 차마 보기가 거북하고 너무나도 속이 상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하여 씁쓸한 마음에 올려본다. 6~7년 전 유연석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저희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며 말문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어 "그만두시고 1~2년이 지난 뒤 아버지가 TV에 나오는 유연석을 언급하는 제게 저놈 착한 놈 아니라고 나쁜 놈이라고 하셨다. 경비원 근무 당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유연석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는데 사람을 벌레 보듯이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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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유연석에게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 유연석씨 것인가요?'라며 웃으며 말했는데, 유연석이 삿대질을 하며 '내가 저런 그지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꺼라고?'라며 비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쯧쯧 혀를 차고는 그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라고 했다고 하더라. 유연석을 포함한 그 무리들이 저희 아버지 바로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한 번씩 위아래로 훑어보고 막 깔깔거리며 비웃으며 갔다고 한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때문에 "아버지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일을 그만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게시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 쪽은 2023년 3월 22일 보도자료를 내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소속사는 “게시글 작성자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정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투심에 그랬다" vs "사과문 작성 글쓴이 아니야"...날조된 사과문

킹콩바이스타쉽 

소속사가 강력 대응을 밝히자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소속사의 입장발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작성했습니다.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합니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연석 측은 이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현재 이와 관련해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 업로드되어 내용 전달드린다. 당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날조된 사과문이라며 추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글쓴이입니다. 현생이 바빠 이렇게 일이 커진 걸 이제 봤네요.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닙니다"며 사과문이 날조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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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고요. 쓰다 보니 너무 감정에 치우쳐 쓰게 된 것은 인정합니다. 아버지가 유연석 때문에 경비원을 그만두신 건 아니시겠죠. 다시 읽어 보니 저도 그런 뉘앙쓰로 쓰고 희귀병을 언급하면서 동정심을 유발한 것 같기도 하네요"라며 유연석때문에 일을 그만뒀다는 앞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유연석 때문에 일을 그만두신 건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돈 바라고 쓴 거 아니고 루게릭 치료비 바라고 쓴 것도 아닙니다. 그냥 짜증 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한 건데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네요. 평소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한 적이 별로 없어 몰랐습니다. 솔직히 조금 무섭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원글에 추가했습니다.

또한 글을 쓴 A씨는 "이 글 쓰셨다는 분 유명세 때문에 질투심에 그랬고 본 글은 지우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진짜 작성하신 게 맞으시다면 어디 한번 지워보세요"라고 유연석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작성한 자가 본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끝으로 "본인이 쓰신 글 빠른 시일 내에 정정하지 않으시면 저도 글쓴이로 사칭하신 분 고소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A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자 B씨는 "고소 기사가 뜨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유연석 님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글쓴이 분께서 입장문을 쓸 생각이 없어 보이시길래 이러다가 유연석 님 한테 갑질 이미지가 박힐 것 같아 글을 쓴 것입니다. 갑질 논란 갑론을박이 길어질수록 손해는 유연석 님이 볼 테니까요"라며 A씨를 사칭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진짜 주작이 아니라면 증거와 함께 폭로하세요"라고 A씨를 비판했습니다.

 

유연석 인성논란 "해프닝?"..법정대응 하는 이유

'사랑의이해'

유연석을 향한 허위 주장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생채기는 남았습니다. 또한 이 폭로글은 크게 두 가지를 시사하는데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누구든지 못된 마음만 먹으면 또 다른 누군가를 음해하는 주장을 공론화시킬 수 있다는 것과 몇몇 언론은 이에 대해 심도 깊게 취재하며 진위 여부를 가리기보다는 그 자체를 이슈화하면서 조회수를 올리는 데 급급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폭로는 익명성 뒤에 숨어 있으며 그 주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진위를 가리기도 어렵습니다. 유연석의 사례처럼 폭로글 작성자가 급히 잘못을 인정하면 비교적 빨리 마무리될 수 있지만, 거짓 주장을 이어가거나 익명 뒤에 숨어버리면 객관적 증거없이도 지목된 연예인은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정법은 ‘의심스러운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법언에 따라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삼지만, 국민정서법은 ‘의심받는 사람은 죄인으로’ 취급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앙일보

실제로 몇몇 연예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불거진 후 법원을 통해 죄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수년 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이후에도 이미지가 실추돼 정상 궤도를 되찾지 못한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연예계는 유연석 측의 강력한 법적 대응 기조를 반기는 분위기인데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미지 타격인 동시에 당사자는 어마어마한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면서 “그래서 유연석 소속사 측의 강력 대응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런 허위 주장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판례가 잦아져야 누군가를 향한 무분별한 폭로나 비방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연석 전성기, '응답하라1994 칠봉이', '슬의생 안정원'

tvn '응답하라 1994'

인성논란 폭로글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유연석은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입니다. 유연석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특히 독립 영화 '혜화,동'과 열여덟,열아홉,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에서의 호연으로 주목받는 신인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전국 노래자랑의 주연을 맡았으며, 그가 조연을 맡은 영화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이 흥행하여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게 됩니다.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드라마는 바로 2013년 대흥행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입니다. 극 중 훈남 야구 선수 칠봉이 역을 맡으면서 기존의 차가운 악역 이미지와 상반되는 풋풋하고 다정한 모습을 선보여 많은 팬들을 얻게 되며 대중들에게 확실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응답하라 1994 동료들인 손호준, 바로와 함께 출연한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까지 흥행하며 주연급 배우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후 2020년 3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 역을 맡았으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출연 계기는 "미국에 있을 때 감독님이 전화를 해서 같이 하겠냐고 물어보며 몇 가지 힌트를 주셨다. 10년 무명기를 벗게 해준 응답하라 1994를 함께 했기 때문에 당연히 한다고 했고, 어떤 캐릭터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며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신원호 PD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연석 오열, 차태현이 밝힌 '유연석 인성'

뉴스엔

유연석은 인성논란 전에 영화 '멍뭉이' 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언론 시사회가 2023년 2월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주환 감독,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습니다.

2023년 3월 1일 개봉하는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입니다.

이날 유연석은 "주책 맞게 제가 연기한 작품을 보면서 울고 웃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동물들 나오는 한 컷 한 컷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집에 강아지가 없던 적이 없다. 그렇게 아이들과 같이 지냈었다. 예쁜 아이들이 곁에 있다가도, 삶을 살아가는 속도가 강아지와 사람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을 너무 힘드니까 외면하고 지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mbc

눈물을 참지 못하던 유연석은 "데뷔한 지가 오래 됐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면서도 "영화 속에서 아이를 보내고 텅 빈 공간에 남은 흔적, 털들을 만지면서 감정을 참는 신을 보며 예전에 제가 보냈던 아이들이 순간적으로 떠올라 이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멍뭉이'에 같이 출연한 배우 차태현은 "'멍뭉이'는 대본을 재밌게 읽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도 있었지만 연석이가 한다고 해서 선택한 부분이 있다. 연석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재밌겠다 생각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밝히며 유연석 인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한 "유연석이 '종합병원2' 때 이후 꾸준히 잘 되고, 너무 잘 된 다음에 다시 만나서 내가 키운 자식도 아닌데 무척 뿌듯했다. 연석이 이름이 먼저 나오는 영화에 출연해서 재밌고 즐거웠다. '과속 스캔들' 때 강형철 감독님도 그렇고 신인분들과 찍으면 그런 부분이 되게 좋다"라고 기뻐했습니다.

 

홍석천, 변요한...유연석 "여우같이 굴어"

 홍석천 인스타그램

차태현에 이어 방송인 홍석천은 2021년 9월 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연석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예전 선배님들이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가끔 여우처럼 굴어야 한다고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그러셨던 기억이 있다. 착하기만 하면 손해만 보고 만만하게 본다고 ㅠㅠ 배우 #유연석을 보면 선배님 말씀이 틀릴 수도 있겠다 싶다. 착해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스타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그 바쁜 스케줄과 대중들의 시선이 버거울 만도 할 텐데. 강아지 밥 필요한데 잘 됐다며 지나가는 길에 들러주는 세심함. 2년 가까이 준비하느라 고생한 우리 직원들 힘난다고 난리. 고맙다 내 동생"이라는 글로 유연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장문의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홍석천의 가게에 방문해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유연석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홍석천은 이러한 유연석의 미담을 풀어 놓으며 그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윤주만 인스타그램
윤주만 인스타그램

이와 더불어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 배우 윤주만은 유연석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주만은 "연석이가 항상 밥을 샀다, 본인도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온 터라 조·단역 배우들의 불안정한 수입과 생활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를 했다"고 고백하며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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