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춤 망나니' 이도현, "발달장애 동생·신문배달 母"...가족사 고백에 모두 오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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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에서 송혜교를 돕는 상대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있는 배우 이도현이 부모님과 아픈 동생을 고백하며 애틋한 가족애를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 김은숙작가와 송혜교와의 비하인드 알려..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지난 2023년 3월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86회 'lucky, happy, enjoy' 특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도현이 출연했습니다.

이도현은 '더글로리 파트2'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맹목적인 조력자이자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 역을 연기했습니다. 이도현은 치열한 복수극 속,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다정다감한 매력과 섬뜩함을 오가는 온도 차로 '다정한 미친놈' 주여정 캐릭터를 완성한 이도현은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을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절대적인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그는 "망나니는 어명의 이유를 묻지 않아요"라는 맹목적인 약속으로 안도감을 주는가 하면, 다정한 모습으로 감정이 메마른 문동은을 웃게 했습니다.

이날 MC 유재석은 "우리 제작진이 '더 글로리2'에 맞춰 꽤 오래 전부터 섭외를 했다. 올해 가장 바쁜 배우가 이도현 씨가 아닐까 할 정도로 20대 남자 배우 중 캐스팅 1순위 아니냐. 들어오는 대본만 수십 편이라던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도현은 "많이 들어오기는 한다"고 인정해하며 민망해했습니다.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

이도현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캐스팅 비화와 상대역 송혜교 등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도현은 "내가 감히 김은숙 작가님 작품을 해도 되나 했다. 작가님을 만나러 갔는데 겁이 났다. 내가 이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망하더라도 내 작품으로 망하는 게 낫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민이 많았던 시기인데 많이 해결해줬다. 짧은 시간에 친해져서 우리 엄마랑 통화도 하셨다. 엄마랑 동갑이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도현은 상대역이었던 송혜교에 대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내가 뭘 하지 않아도 누나가 완벽하게 씬을 만들어주셨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반려견 가을이를 극 중 문동은이라고 생각하고 연기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발달장애 동생보며 항상 초심 찾는다 고백..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올해 7년 차 배우인 이도현의 원래 꿈은 농구 선수로, 중학생 시절 고양시 대표로 농구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현은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농구 동아리 '랍스타'로 활동 중이라며 "슈퍼스타는 아닌 것 같고, 스타는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반대로 운동에 대한 꿈을 접고 미래를 고민하다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연기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힌 이도현은 "아버지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10대 때 누구나 한 번쯤 꾸는 꿈이라고 반대를 해서 어머니를 설득했다. 그때 어머니가 일을 많이 하셨는데 하나를 더 추가하시면서 저를 (연기) 학원에 보내주셨다. 근데 (입시에) 우수수 떨어져 버렸다. 1차도 붙은 학교가 없었다. 너무 하고 싶어 재수까지만 하겠다고 했고 알바를 하면서 학교에 진학했다"고 말했습니다.

재수 끝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이도현은 과대를 맡았다하는데 당시 과대로서 칠판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 동기들 단속을 했다가 '더 글로리'를 찍은 요즘까지도 거론될 정도로 흑역사를 남겼다고 고백한 이도현에게 유재석은 "한마디로 되게 설쳤다"고 하자 이도현은 "제가 까불대는 걸 좋아했다. 본명이 동현인데 깝치는 동현이라고 해서 (별명이) '깝동'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히 이도현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수상 후 발달장애 동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던 당시를 어급하며 이도현은 "남동생이 사실 몸이 아픈 친구(발달장애)라서 그 아이를 보면서 항상 초심을 잡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현은 "제 동생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부분이 많다"며 "동생이 친구가 없다 보니 부모님께서 케어하셔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친구가 되어 줘야 하는데 촬영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가 있었다. 이번 촬영 끝나면 오래 좀 놀아주려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동생이 순수하고 거짓말을 아예 못 하는 아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그 아이와 있으면 허물이 다 벗겨진다. 모든 게 솔직하게 얘기가 나간다. 제 동생은 정말 귀엽고 고집 세고 먹는 것을 좋아하고 거짓말은 못하는 순수한 아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라고 요청했습니다.

 

어머니 따라 신문배달 등 여러 아르바이트 경험한 '이도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갈비찜, 브런치, 와인 가게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한 이도현은 "신문 배달은 저희 어머니가 옛날부터 오랫동안 하셔서 분배해서 도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때 어머니가 항상 새벽 1시에 나가셔서 신문 배달을 하시고 아침 8시에 들어오셔서 씻고 식당 일을 하시고 들어와 1시간 정도 자다가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러 다시 나가셨다. 세 가지 일을 하셨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시간이 많아야 네 시간 정도였다. 그래서 많이 죄송했다. 일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도현은 본인의 처음 알바비로 가족사진을 찍었다며 "드라마 보면 거실 벽에 붙어있는 큰 거 있잖나. 그게 하고 싶어서 70만 원 내고 큰 거랑, 중간 사이즈랑 작은 사이즈 해서 찍어서 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모님에게 "해주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며 "나중에 결혼식을 다시 해드리고 싶다. 두 분만의 여행지로 보내드리고 저는 동생이랑 따로 노는 꿈이 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작년에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다고 밝힌 그는 "20년 동안 한 집에서 살았다. 어머니의 그렇게 해맑은 얼굴을 처음 봤다. 아직 전세다. (전에 살던 집이) 되게 좁았는데 갑자기 넓어지니 좀 이상하더라. 근데 창문이 커져서 너무 좋더라. 환기가 너무 잘돼서 엄마가 힘들어 하시질 않는다. 얼굴이 좀 폈다. 주름이 없어지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송금할 때 되게 신기했다. 그때 촬영 때문에 중간에 은행 가서 전세금을 입금해야 했는데 혼자서 비 오는데 은행 가서, 손이 떨리더라. 아무래도 큰돈이니까. 그게 거래가 되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보내고 '엄마 지금 입금했으니 확인해 보세요'라고 하니 입금 됐다고 '우리 이사해!'라고 하시더라. '우리 이사해요. 축하드려요' 그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게 된 이도현은 "어머니 아버니 동생, 자주 못 찾아봬서 죄송하다. 이제 내 걱정은 그만 하고 본인들 몸, 건강 걱정하시며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사셨으면 한다. 동생 너도 네가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형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 마"라고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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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이도현은 2017년 신원호 PD의 연출작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의 청년 시절을 연기, 촉망받는 고교야구 선수 '이준호'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8년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졸부 집 아들이자 조정 선수인 '동해범' 역으로 첫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같은 해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여주인공 김유정이 연기한 '길오솔'의 남동생이자, 태권도 유망주 '길오돌' 역을 맡으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 '호텔 델루나',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글로리' 까지 배우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도현 가정환경 어려웠구나.. 몰랐네", "저렇게 잘생긴 청년이 너무 훌륭하고 바르게 커줬네.. 뭉클하다", "이도현 팬인데 오열하면서 방송봄.. 가족한테 영상편지할때 뭉클했음", "남이봐도 너무 흐뭇한데 부모님이 보시기엔 얼마나 대견하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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