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한번도..." '원빈♥' 이나영, 쌓인 거 많았나? 직접 밝힌 '부부 생활'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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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이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갖고 있는 남편 원빈과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원빈이 차기작을 선택하지 못하는 놀라운 이유가 밝혀지며 그가 출연을 거절한 역대급 작품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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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배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 제작 더 램프)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립니다. 이나영의 첫 OTT 도전작이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새 작품으로 복귀했습니다.

'사라지고 싶을 때 떠나는 하루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하경의 여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여기에 구교환부터 박인환, 길해연, 서현우,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케미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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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컴백한 소감을 묻자 "이 작품 자체가 짜여지지 않은 캐릭터였고, 처음 봤을 때부터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신선함, 담백함 등이 좋았다. 미드폼 콘텐츠도 많이 와 닿았다"며 "소재도 그렇고 이 시대랑 잘 맞아서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더라.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래저래 완벽한 작품이었다"며 만족했습니다.

원빈과 함께 봤다는 이나영은 "남편은 시나리오 볼 때부터 같이 좋아해주고 나한테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줬다. 나도 같이 느끼지만 오히려 막연하게 생각한 것보다 감독님이 편집이나 음악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주셔서 재밌게 봤다"며 "처음부터 같이 보진 않았고, 내가 먼저 보고 나중에 다시 또 같이 봤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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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과 이나영은 대표적인 톱스타 부부로 2013년 7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 2015년 5월 결혼했습니다. 톱스타 두 사람은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청보리밭에서 소박한 스몰 웨딩을 올렸습니다. 이 마저 가까운 가족, 지인만을 초대해 극비리에 진행된 탓에 부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듬해 이나영은 결혼 7개월 만에 첫 아들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습니다. 일상이 거의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신비주의 커플'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나영이 직접 밝힌 톱스타 부부의 일상..."의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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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은 이날 원빈과의 근황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의외로 국내로 가족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이나영은 "우리가 여행을 가도 주변에서 못 알아본다. 진짜다. 진짜"라며 "아마 여행을 가시면 옆에 저희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도 경주를 다녀왔다. 경주는 몇 년 전부터 가기 시작했다. 갈 때마다 편안함이 있다. 진짜 예전부터 다녔다. 능에 가만히 있어도 평화롭더라. 돗자리 깔고 깨끗한 분위기였다"며 남편 원빈,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영은 자신과 원빈을 둘러싼 '신비주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매번 작품 할 때마다, 인터뷰 때마다 얘기하는데, 날 만나면 '신비주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하시는데, 돌아가시면 기사에 '신비주의'라고 하신다.(웃음) 날 거기에 넣고 싶은 느낌인 것 같다"며 "우리는 정말 평범하게 일상을 살고 있다. 각자의 평범함의 기준은 다를 수도 있지만,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다"며 특별할 게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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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브이로그로 가족 여행기를 공개하는 거 어떠냐고 하자 "그런 거 하면 저희는 긴장한다. 하던대로 안된다"고 답하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원빈, 이나영 부부가 2018년 145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이 5년새 2배 이상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주로 다닐 것 같은 부부가 국내 여행을 다니며 돗자리를 깔고 소탈한 일상을 보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걸 저한테..." 원빈 복귀 질문에 지친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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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은 청불 흥행작인 영화 '아저씨'(2010)를 끝으로 배우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그를 볼 수 있는 곳은 오로지 CF뿐입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의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거나,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출연이 성사된 작품은 없었습니다.

13년째 작품이 없는 탓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며, 이나영이 복귀할 때마다 '원빈은 뭐하고 있나?' 등의 볼멘소리와 비판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이나영 씨한테 원빈의 복귀를 계속 묻는다"는 말에 이나영은 "그러니까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라며 난감한 표정으로 귀여운 투정을 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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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바로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원빈 씨도) 관심 있고 좋은 영화를 보면 (배우로서) 부러워한다"며 "(좋은 기회가 오면) 나올 거다.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답했습니다.

원빈의 복귀가 늦어지는 건 이나영과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아내라고 해도 대신 말한다는 게 굉장히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이나영의 멘트는 원빈의 아내로서, 또 동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었습니다.

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 인터뷰 당시에도 원빈 복귀와 관련해 "저도 왜 이렇게 작품을 안 해서 욕먹는지 모르겠다. 원빈이 깊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작품이 많지 않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원빈이 거절한 역대급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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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그간 연기 활동에 전혀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너무 신중하기 고민한 나머지 좀처럼 차기작을 선택하지 못하면서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도 있습니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의 출연 요청은 끝내 거절했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도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습니다. 중국 배우 장쯔이와 함께 하려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 출연설도 있었지만 불발됐고, 영화 '스틸 라이프' 한국 리메이크작에는 기획 단계에 참여해 논의해왔으나 각색 방향을 두고 이견이 일면서 최종 무산됐습니다.

작품은 쉬었지만 브랜드, 광고 모델로는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통신사, 가전, 의류, 자동차, 보험, 오피스텔, 과자, 건강기능식품에 화장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별대표를 맡아 사회 공헌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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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기자로서 원빈의 모습은 점점 잊혀가고 있습니다. 원빈의 마지막 활동 작품인 영화 '아저씨'가 개봉했던  2010년에 태어난 이들은 현재 중학교 1학년생입니다.

'아저씨' 원빈을 따랐던 김새론은 성인이 되어 음주운전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습니다. '꼬마'들이 커갈 동안 연기자로서 원빈의 활동은 전혀 없습니다.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만 얼굴을 내비친 탓에 '요즘 애들'은 원빈을 배우보다는 모델로 알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이나영의 4년 만의 복귀와 함께 '이나영 남편', 'CF모델'이 아닌 배우 원빈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가 역대 출연했던 작품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꼭지'로 연기 실력 증명

KBS

드라마 '꼭지'는 3형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50부작으로 구성됐습니다. KBS2에서 방영됐을 당시 30%를 넘기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1999년 방영된 드라마 '광끼'에서 테리우스 같은 장발로 독보적 비주얼의 뽐냈던 원빈은 이듬해에 방영된 이 작품에서 머리를 짧게 잘라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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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기 가득하지만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청년 송명태 역을 맡았습니다. 7살 연상인 배상란(박지영 분)을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들을 설레게도 했습니다.

비주얼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원빈은 이 작품으로 연기가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원빈이 연기를 쉴 동안 이 드라마를 통해 원빈 조카 역으로 데뷔했던 배우 김희정은 올해 31살이 됐습니다.

 

천만배우 타이틀 달아준 '태극기 휘날리며'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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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았습니다. '실미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원빈은 이 작품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두 형제가 갑작스럽게 징집돼 가족과 헤어지고 원치 않게 전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극 중 형인 장동건과 동생 원빈이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재회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원빈이 쉬는 동안 2021년 3월, '태극기 휘날리며'는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7년 만에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원빈이 이런 연기를?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마더'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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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 도준(원빈 분)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더(김혜자 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로, 2006년 7월 의병 제대한 원빈의 복귀작이었습니다.

원빈은 어수룩하고 어머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자란 시골 청년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했습니다. '마더'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으면서 원빈은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습니다.

원빈은 이 작품을 통해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습니다. 원빈이 쉬는 동안, 봉준호 감독은 2019년 개봉한 일곱 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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