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덕 없다" 같은 건물 동일업종인 탕후루 가게 창업한 진자림
매출 70% 줄은 옆 가게 사장님.. "곧 폐업 준비중"
진자림, 왕가탕후루 저격한 과거 동영상 재조명
"일단 중지" 결국 탕후루 가게 창업 취소.. 대필사과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진자림'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68만명,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약 2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진자림의 탕후루 가게 창업이 논란입니다. 유튜버 '진자림'은 최근 탕후루 가게 창업을 시작했다고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홍보했습니디다. 그러한 가운데, 가게가 위치한 곳이 예전부터 운영 중이었던 동일업종 가게 바로 옆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도덕이 없다"리라며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진자림, "같은 건물, 같은 탕후루 가게" 동종업계 상도덕 논란

진자림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2001년생 올해 22세인 진자림은 과거 고등학생때 스터디 윗 미 방송을 찍으며 조는 장면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자림은 1월 13일 최근 유튜브를 통해 ‘진자림 탕후루 가게 위치 이름 공개’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쇼츠)을 올렸습니다. 진자림은 영상에서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며, “탕후루 유행 다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창업을) 안 해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재 인기몰이중인 탕후루이지만, 이는 한철 장사라며 진자림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진자림의 탕후루 가게의 위치와 이름이 공개되자, 진자림이 오픈한 환상탕후루 가게 위치를 두고 "상도덕이 없다"라는 등의 지적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동일업종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집 개업한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유튜버 진자림이 개업한 탕후루 가게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진자림'

 

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유튜버 진자림이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냈고, 경쟁업체인 '왕가 탕후루' 지점 바로 옆에 가게를 차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즉, 해당 상권에서 영업중이었던 왕가탕후루와 동일업종 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해당 탕후루집이 위치한 지역 거주민이라고 밝힌 해당 글 작성자는 "왕가 탕후루가 임차한 건물 옆 건물도 아니고 '같은 건물'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왕가탕후루 사장님은 유명 유튜버가 같은 건물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내어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동종업계 사장님은 원래도 탕후루 가게 매출이 반토막이 나서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어 작성자는 "지금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속상해하신다"라며 "피해 없게 다른 위치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신경이 쓰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동산 사장님에게 디저트 가게라고 설명하며, 부동산을 계약하고 동종업계인 왕가탕후루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있습니다. 진자림이 디저트 카페라며 속이고 계약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나중에 부동산 사장님이 왕가탕후루 사장님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에 대해서 진자림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했습니다.

 

'곧 폐업예정'.. 진자림은 취미, 사장님은 생계, 왕가탕후루 사장님만 속쓰려

진자림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진자림 탕후루 가게 창업 논란 글이 등장한 시점 직후, 왕가탕후루 가게 점장의 아들이라고 밝힌 B씨는 진자림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남겨 논란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B씨는 "처음에는 디저트 가게를 하신다고 인사가 와서 별문제 없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인테리어 과정을 보니 탕후루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항의를 했지만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저희에게 뭐라 호통을 치셨다 저희 어머니는 매출이 기존과 비교해 70%가 줄었고, 지금도 전화가 와서 '왜 자림이 괴롭히냐'고 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곧 폐업할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같은 건물에는 카페, 미용실 등등 같은 건물에 같은 업종의 임차를 지양하는데, 이는 세입자인 사장님 입장뿐만 아니라, 건물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업종별 근접 출점 제한이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편의점과 제과점뿐으로,  현행법상 동종 가게를 내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진자림 인스타그램

하지만, 탕후루라는 창업 아이템이 겹치는 것 뿐만 아니라, 유명 유튜버이기때문에 더욱 매출에 지장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누리꾼들의 상도덕이 없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업종을 바로 옆에 오픈하는 건 '같이 죽자'는 말 밖에 안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차라리 탕후루 매장 별로 없는 상권에 가서 장사하면 매출도 괜찮게 나올 텐데 왜 굳이 위치를 바로 옆으로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 등등의 반응이 보였습니다. 

유튜브 '진자림', 온라인 커뮤니티

진자림은 탕후루를 매우 좋아하며, 탕후루 먹방을 자주 하기도 했어서, 처음 네티즌들은 "탕후루 먹고싶어서 창업하는거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실제로 탕후루 가게 창업이 진입장벽이 없으며, 원가대비 가격이 비싸서 이윤이 많이 남아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진자림은 취미, 사장님은 생계"라며,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돈을 벌면 된다는 마인드냐"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물론 같은 건물 내 '같은 업종'의 가게를 오픈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유튜버이기에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이 중론입니다.

 

"솔직히 실망" 이미 가게 계약까지 마친 후, 왕가탕후루 저격하는 과거 동영상 재조명 

유튜브 '진자림'

진자림의 탕후루 가게 창업 논란이 일어나자, 과거 왕가탕후루에 대한 리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왕가탕후루의 러버덕 탕후루를 먹으며 러버덕 젤리를 먹으며, 젤리 부분은 탕후루가 아니라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라고 왕가탕후루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때 영상을 찍고 올리는 시점이 이미 가게 위치 선정 이후, 가게 계약까지 마친 후이기때문에, 왕가탕후루에게 해가 가도록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튜브 '진자림'
유튜브 '진자림'

또한, 산타탕후루 신메뉴가 나왔을 때도 왕가탕후루의 신상을 분석하였습니다. "맛있고 달달하다"라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마시멜로의 식감이 잘 어울리지 않으며, 초코맛이 겉돈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홍보 영상에서 진자림은 "탕후루 가게를 차린 김에 끝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니까”라며 “왜 탕후루 가게를 하려 하냐는 질문이 많은데, 탕후루를 먹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 행복한 기분을 여러분에게 직접 줘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위치 '진자림'

현재 진자림은 탕후루가게를 오픈한 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불러 ‘일일 알바’로 고용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가 언급한 30여명의 초청 명단에는 방송인 하하와 개그맨 김대희도 포함됐습니다.

그 외 우정잉 뽀구미 쵸단 마젠타 등 대형 BJ들도 합류를 예고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넷방송에 몰입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웬만한 아이돌 못지 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중지" 결국 탕후루 가게 창업 취소.. 대필사과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진자림'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진자림'

현재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창업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진자림이 사과문을 올리며 매장 개업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월 18일 진자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매장 오픈을 취소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자림 인스타그램, 유튜브 '진자림'
진자림 인스타그램, 유튜브 '진자림'

다만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성문이 아니라 변명문"이라는 반응을 나오고 있으며, 이야기의 진위 여부나 충분한 사과가 아닌, 자신의 입장과 변명에만 급급한 사과문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을 "일시 중지"했다는 말을 덧붙여,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대필 논란도 등장하였습니다. 즉, 진자림이 쓴 것 같지 않다며, 대필 업체에 맡긴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있습니다. 

본명 숨기고 싶은 진자림... 탕후루 창업 논란, 앞으로의 행방은?

진자림 인스타그램, 트위치 로고
진자림 인스타그램, 트위치 로고

과거 진자림은 귀여운 동안 외모와 갓 성인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방송 시작후 1년간 빠른 성장을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고3 시절 공부 방송으로 2019년에 급성장 하게 된 케이스이며, 같은 해 트위치와 파트너쉽을 맺고,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름을 밝히기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신상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아는 사람이 많이 등장한다면 불편해질까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 과제에도 자신의 본명을 까먹고 진자림이라는 이름을 쓸 정도로 진자림이라는 이름에 애정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이름이 흔하다고 생각하여 콤플렉스였다고 합니다. 진자림의 개명 전 본명은 박수민으로, 현재 박예별로 개명하였습니다. 

유튜브 '진자림'
유튜브 '진자림'

진자림은 고3이 되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을 켰고, 휴대폰을 쓰지 않으려는 의도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게 재밌어서 이후 본격적으로 스트리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자림은 트위치의 한국 철수와 함께 아프리카TV 이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가속화되는 와중에 진자림은 빠르게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과문을 본 네티즌들은 "2년 이상 구독자였는데 이제 떠나갑니다", "평소 행실보면 본인이 쓴건 아님", "결론은 본인이 다 옳다는 내용입니다" 등등의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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