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안현모'와 이혼 후 심경 첫 고백..."주눅 들고 자신감이 없어"

브랜뉴 뮤직의 대표이자 프로듀서 라이머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웹 예능 '뜬다방' 1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라이머가 게스트로 출연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날 김구라는 라이머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아픔을 이기려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두 분(라이머와 안현모) 다 경쟁적으로 방송을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라이머 역시 "형님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실 때 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을 가졌다)"면서 김구라의 이혼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김구라는 "그럴 때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쟤가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찌그러져 있나 보다' 생각한다. 계속 (방송에) 나오면 '둘이 다른 문제는 없고 성격이 안 맞았나 보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라이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브랜뉴뮤직을 처음 만든 지도 21년이 됐다. 27살에 회사를 만들어서 하면서 그 당시 제 자신이 봐도 대견스러울 정도였다"면서 "근 3년간 그런 마음이 약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그 위치에 올라와서 슬슬 있으면 망하는 거다. 그럼 이 바닥을 뜨든가. 그냥 하는 거다. 일 자체를 즐겨라"고 조언을 건넸습니다. 

라이머는 "실패 없이 조금씩이나마 계단처럼 올라왔었다가 근 3년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면서 제가 많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졌다"면서 이혼 후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김구라는 "가정에서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됐다"며 라이머의 상황에 공감했습니다. 

이에 라이머는 "좀 지쳐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해봐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라이머는 2017년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앞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등에 함께 출연하며 단란한 부부로서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어, 이혼 소식을 처음 접한 누리꾼들에게 더욱 충격을 줬습니다. 당시 라이머는 '내가 죽는다면 배우자가 재혼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눈물을 보이며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다"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반면, 안현모는 유튜브 'by PDC 피디씨'에 출연해 "이혼은 인생의 첫 실패"라고 언급하며 이혼 후의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