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부터 '배우병' 논란 전종서, 얼굴 가리고 정색하더니...숨겨진 과거 고백 (+버닝, 남친)

배우 전종서가 데뷔 초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배우병에 걸렸다'는 오해를 받았던 것에 대해 6년 만에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

2024년 2월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동엽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종서 씨가 어떤 어떤 사람이란 걸 듣고 '멋잇다, 솔직하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표정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슨 소리냐고 했었다"며 먼저 6년 전 일을 언급했습니다.
 

2018년 신예 배우였던 전종서는 영화 '버닝'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당시 몰려든 인파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도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 다른 배우와 달리 전종서는 정색을 하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동으로 태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사정을 아는 스태프들에게서 종서 씨 아버지가 편찮으실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건너 건너 들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어머니가 투병 생활하실 때 엄마가 저렇게 편찮으신데,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인데 나는 여기서 헛소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게 맞나? 생각했지만 나는 그런 직업이기 때문에 그게 맞는 거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신동엽의 이야기를 들은 전종서는 "저도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이런 이런 증상이라는 걸 들었을 때 딱 데뷔를 했다. 저도 일을 하면서도 한 쪽은 썩어가는데 한 쪽은 또 이렇게 잘 되는 그런 걸 느꼈다"며 6년 만에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다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그런 거니까 어떤 오해가 있건 루머가 어떻건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논란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1994년생 현재 나이 29세인 배우 전종서는 2018년 임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당시 알려진 정보도 없는 신인이었던 전종서는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2020년에는 영화 '콜'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대중에 인상을 각인시켰습니다.

이 작품으로 전종서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습니다.

이후 2021년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고, 손석구와 함께 찍은 ‘연애 빠진 로맨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발레리나'를 차례로 공개하며 차세대 연기파 여배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편 배우 전종서는 영화 '콜'에 이어 '발레리나'까지 남자친구이자 감독인 이충현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3년째 열애 중인 감독 이충현에 대해 전종서는 “재능이 많은 분, 시나리오 쓰는 수준도 높다”며 "'콜'이란 작품 같이했는데 몇년이 흘러도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잘생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영화 '콜' 촬영 끝나자마자 만났다. 남자친구가 크랭크업 한 날 같이 걷고 싶다고 집 앞에 찾아왔다. 정이 들었나보다. 마음을 열었나 보다 했는데 집에 안 가더라. 계속 걷다가 편의점에서 라면 좀 먹고 싶다고 하다가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가 만나게 됐다. 스멀스멀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종서는 그러면서 "초반 1년은 이 사람을 그렇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연애하듯이 만난 것 같다. 이제는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해지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떨지에 대해 기대하고 싶은 사람, 이런 건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전종서 진짜 묘하게 빠지는 매력이 있음", "내숭 없고 날 것 그대로 느낌이라 너무 좋다", "독보적임", "애써 남들이 좋아할 모습으로 포장안하는게 멋지다", "엄청나게 미인은 아닌데 마력이 있다", "센캐인줄 알았는데 말할때보면 애기애기한 면이 있어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