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거짓말' 캐스팅 당시 벌어진 배우와 작가의 물리적 충돌
엘리베이터 목 찌르기부터 손물기까지 이어진 살벌한 난투극
윤여정까지 눈치 보게 만든 사건 이후 명작으로 남은 두 사람의 인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우 배종옥이 과거 유명 드라마 촬영 당시 대한민국 대표 스타 작가인 노희경과 벌였던 전대미문의 육탄전과 살벌했던 충돌 일화를 공개해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의 갈등이 엘리베이터 목놀림과 신체적 충돌로까지 이어진 파격적인 비화가 전해지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연기 못하는데 과자만 먹어"…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난투극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종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1998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거짓말'에 합류하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노희경 작가와의 치열했던 첫 만남을 떠올렸습니다. 원래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배우 황신혜가 캐스팅될 예정이었으나, 황신혜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으로 출연이 무산되면서 배종옥이 늦게 대타로 작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다른 작품 촬영과 지방대 강사 활동으로 극도로 바빴던 배종옥은 준비가 다소 부족한 상태에서 대본 리딩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신예 작가였던 노희경은 예민한 상태에서 배종옥이 대본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도 테이블 위의 과자를 계속 먹는 모습을 보고 불만을 품게 되었습니다. 배종옥 역시 자신의 연기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작가의 심각한 기류까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단은 대본 연습을 마친 뒤 일어났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타게 되자 체구가 작은 노희경 작가가 갑자기 점프하듯 뛰어올라 배종옥의 목을 졸라잡으며 "연기 좀 잘해요!"라고 직설적인 분노를 터뜨린 것입니다. 이에 당황한 배종옥은 차분히 작가의 손을 떼어내며 "노력할게요"라고 답했고, 배종옥의 담담하면서도 확고한 반응에 노희경 작가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상황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잘난 척하시네요"…윤여정도 눈치 보게 만든 손 깨물기 사태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 사건을 계기로 오기가 생긴 배종옥은 연기 지도 교수를 찾아가 개인 레슨을 받고, 대본 전체의 대사와 감정선까지 완벽히 분석하며 연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배종옥의 엄청난 노력 끝에 완성된 '거짓말'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배종옥 스스로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랑하는 인생작"으로 꼽을 만큼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살벌한 신경전은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배종옥은 동료 배우 윤여정과 함께 노희경 작가를 만나 커피를 마시던 중, 노희경 작가의 자신감 넘치는 어조를 보고 "굉장히 잘난 척하는 스타일이시네요"라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안 그래도 배종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노희경 작가는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배종옥의 손을 잡고 덥석 깨물어 버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배종옥은 손을 탁 쳐내며 "그러니까 글도 쓰시겠죠"라는 날카로운 사이다 일침으로 응수했습니다. 두 톱스타급 인물들의 살벌한 난투극에 정작 자리에 함께 있던 대선배 윤여정은 앞에서 조용히 커피만 마시며 두 사람의 눈치를 살펴야 했던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한편 해당 방송 내용이 퍼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배우 목 잡고 손 물었다는 이야기는 진짜 역대급 난투극이다", "윤여정도 마시던 커피 멈추고 눈치 볼 정도였다니 당시 현장이 얼마나 살벌했을지 상상이 간다", "대본 연습 중 과자 먹다가 연기 못한다고 점프해서 목을 졸랐다는 게 너무 황당하면서도 웃기다", "연기 좀 잘해요라며 엘리베이터 단둘이 탔을 때 덤벼든 노희경 작가나 노력할게요라며 손 떼고 글이나 쓰시겠죠라고 일침 가한 배종옥이나 둘 다 기세가 보통 아니다", "진짜 이 정도였어? 두 사람의 화끈한 케미가 명작을 만든 것 같다"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명작으로 남은 드라마 '거짓말'과 배종옥·노희경의 특별한 인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종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1998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거짓말'은 당시 대한민국 방송가에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한국 드라마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명작입니다. 수많은 논란과 살벌한 충돌로 출발했던 배종옥과 노희경 작가는 이 작품을 계기로 서로의 연기력과 필력을 인정하며 완벽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노희경 작가의 대표작마다 페르소나와 작가로서 다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최고의 '콤비'로 거듭났습니다. 격렬했던 불꽃 충돌이 결국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과 명작으로 승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배종옥은 연극 무대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베테랑 배우로서의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노희경 작가 역시 매 작품마다 대중의 큰 기대를 모으는 스타 작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아슬아슬했던 에피소드마저 유쾌하게 털어놓는 배종옥의 솔직한 모습에 팬들과 방송가의 관심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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