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화장 비용은? 절차 알아보기(+장례,화장터,납골당)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수명이 매우 짧아서 평균적으로 10년 ~ 20년 정도의 삶을 살다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매우 건강하게 사는 강아지는 드물지만 20년 이상 살기도 하고, 질병이나 사고를 당할 경우 매우 짧은 생을 살기도 합니다.

반려견은 견주에게 있어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반려견이 죽게 되면 매우 큰 슬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글쎄, 잘 몰라요. 생각 안 해 봤어요.”

​4년째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모(68) 어르신은 반려견이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정성껏 키우는 사람들이 많입니다. 그러나 대개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짧은 수명을 가집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0~15년 정도. 반려동물의 죽음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 어르신과 같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상당수는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대처방법에 대해 잘 모른입니다.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도 반려동물이 죽기 전까지 사체 처리에 대해 몰랐다고 답합니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행법상 가정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반려동물의 장례식장인 ‘동물장묘시설’을 이용해 화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동물 사체를 임의로 투기, 매장, 소각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최근에는 강아지의 장례 및 화장을 치러주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견주는 비용 및 절차 등이 적절한 업체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아지 화장 비용 및 절차, 업체 선택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화장 비용

강아지에게 장례식과 화장을 치러주는 것이 활성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견주들은 강아지 화장 비용이 사람처럼 매우 비쌀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강아지의 치료 및 수술 비용은 사람에 비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화장 및 장례 절차도 그럴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강아지 화장 비용은 큰 부담이 들지 않는 정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강아지 화장 비용 (10kg 이하) : 20만 원 ~ 30만 원

-강아지의 몸무게가 10kg이 초과되거나, 대형견일 경우 장례 비용이 더 상승합니다.

강아지 화장 비용에는 관, 수의, 유골함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업체에 따라 장례 용품 및 절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업체에 사전 문의하여 정확한 용품 및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아지 화장 절차

염 : 수의를 입히기 위해 몸을 깨끗하게 닦음.

습 : 수의를 입힘.

장례

화장

유골 수습 : 화장 후 유골을 유골함에 수습함.

장례 및 화장 비용

강아지의 마지막을 조금이라도 더 잘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견주를 위해서, 강아지 장례 업체에서 추가적인 장례 용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수의, 관, 유골함 등의 상품에 따라 10만 원 ~ 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업체에 따라 1:1 장례 지도사를 배정하기도 하며, 프리미엄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장례 업체 선택 방법

최근에는 강아지의 장례 및 화장을 치러주는 업체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지역 및 거리, 비용 (추가 비용 발생 여부), 사용자들의 후기를 위주로 확인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전화 문의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사전에 일정을 잡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업체에 따라 출장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출장 방문 서비스 이용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장례 업체에서는 스톤 제작 (강아지의 유골로 제작한 스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스톤 제작은 대부분 수십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 문제를 떠나서 강아지가 하늘로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스톤 제작보다, 강아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 사람처럼 납골당 (추모관)에 안치할 수도 있습니다.

납골당 이용 시 단수 및 약정 기간에 따라 20만 원 ~ 100만 원 정도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단수가 높고 약정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첫째,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인간보다 훨씬 짧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게 된 순간,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언젠가는 죽게 되리라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내 반려동물은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입니다.

​나보다 먼저 죽는입니다. 개와 고양이의 기대 수명은 15년 남짓입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점점 늙고 병들고 죽어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둘째, 사랑하던 반려동물에 대해 추억할 수 있는 앨범이나 기록물을 만들어 생각날 때마다 보면서 위안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박한 장례식이나 추모의식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임종을 치러주는 장례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두 가집니다.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업체를 통해 경건한 장례를 치르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동물 사체는 폐기물입니다. 동물병원에 맡기더라도 의료폐기물로 처리돼 다른 쓰레기와 같이 소각됩니다. 자기 집 정원에 묻는 건 자유지만, 개인 소유가 아닌 공원이나 야산에 매장하는 건 불법입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된 동물 장묘 업체는 전국에 걸쳐 50여 곳이 넘는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업체에 연락해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면 사람처럼 해당 반려동물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셋째, 주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의 상실감과 슬픔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는 게 필요합니다. 당사자로서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었을 때와 마찬가지의 감정 상태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위로는 많은 힘이 됩니다.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직까지 우리 문화에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키우던 동물 하나 죽은 것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작 개 한 마리 죽었을 뿐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 “고양이 하나 죽은 것 가지고 별나게 유난 떨지 마라.” 이런 식의 무책임한 말은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에게 고통을 배가시키는 비수일 뿐입니다.

공감과 지지를 보낼 수 없다면 그냥 침묵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넷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 괴롭고 우울한 기분을 털어낼 수 있는 길입니다. 온오프라인에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커뮤니티가 많입니다. 적절한 모임에 가입해 같은 경험을 나누고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침체된 정서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반려동물이 죽은 다음 상실감을 빨리 떨쳐 버리기 위해 서둘러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반려동물이 죽은 후 곧바로 다른 동물을 데려왔을 때 생명의 가치나 죽음에 대해 별 것 아닌 것으로 가볍게 생각할 우려가 있습니다.

가급적 전에 키웠던 반려동물과 같은 종의 동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종의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죽은 반려동물에 대한 그리움이 더 증폭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듯 반려동물 역시 같은 종이라도 성격과 기질이 다 다르입니다. 자칫하면 죽은 반려동물과 살아 있는 반려동물을 자꾸만 비교하면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늘 곁에 두고 정을 나누며 애지중지하던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았을 때 느끼는 허전함과 쓸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침울한 기분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펫로스 증후군에까지 빠진다면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반려동물과의 삶과 죽음으로부터 배우고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배우고 깨닫는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과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해 느꼈던 아픔들이 내 인생에 피와 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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