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건희 여사 신분 숨기고..사람들 몰래 한 ‘행동’, 모두를 울렸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기견들의 구조를 남몰래 지원해 안락사 위기에서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21일 서울신문은  경상북도 동물구조단체 등의 말을 인용해 김 여사가 부회장을 맡은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이하 구조협회)가 지난 15일 희망이, 어셔라는 믹스견 2마리와 어린 믹스견(어셔의 자견으로 추정) 1마리를 경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위탁 보호소에서 구조해 서울로 옮겨와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인스타그램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는 김 여사가 부회장을 맡은 단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치료 중인 유기견들은 중에서도 희망이는 골절로 출혈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은 동물병원이 없어 유기견들의 진료,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들이 열심히 돌봤지만, 열악한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유기견들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의 입양 공고 기간을 거쳐 새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현행법에 따라 대기 후 안락사 당합니다.

김 여사는 급히 치료해야 하는 희망이의 사연을 지인에게서 듣고, 구조협회 측에 연락해 “모든 비용을 댈 테니 구조해 수술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자신이 구조한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구조협회와 지인에게 부탁해 남몰래 구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협회 측은 희망이 뿐만 아니라 같은 보호소에 있던 어셔와 자견까지 구조했습니다. 이어 20일에도 보더콜리 1마리(리키)를 보호소에서 추가로 데려왔다고 전해졌습니다. 

보더콜리구조협회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05년부터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유기견, 유기묘를 직접 구조해 병원비를 부담했으며 임보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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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와 함께 구조된 어셔, 자견의 경우 산에서 율무에 걸려 다리 통증을 심히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각각 서울과 경기 일산의 동물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이며 곧 수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아이들이 완쾌해 새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모두 7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마리(비숑프리제)를 빼고는 모두 입양한 유기동물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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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 여사는 지난 4월 좁은 우리에 갇힌 고양이와 함께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동물보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영리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현재 대표를 맡은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폐업하는 등 조용한 내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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