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만기 출소...개인물품 잔뜩 넣은 ‘투명 가방 그림’ 화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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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만기 출소한 가운데 그의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019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습니다. 같은 해 9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그렇게 3년 6개월의 수감생활 후 그는 4일 오전 7시55분쯤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흰색 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개인 물품이 든 투명한 가방을 왼손에 쥔 채 여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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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을 나서자마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60여명의 친구, 가족 등 과 악수하는 등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이 "출소 후 소감이 어떤가",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라고 질문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안 전 지사를 마중나온 이들 중에는 안 전 지사의 학창 시절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강준현 의원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족 중에는 안 전 지사의 장남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강 의원은 '안 전 지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분간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흰색 셔츠에 상·하의 검은색 양복을 입은 안 전 지사는 개인 물품이 가득 든 투명 가방을 들고나왔습니다. 투명 가방 안에는 ‘그림’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가방을 본 누리꾼들은 " 그림의 의미가 뭘까? 뭔가를 표현하고 싶어서 일부로 저렇게 들고온건가?" ," 3년6개월 동안 있었는데 생각보다 짐이 많이 없네" ," 왜 투명가방에 넣고 왔지? "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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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안 전 지사는 경기도 양평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올해 3월 부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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