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위기와도 무관치 않다”...이건희 막내딸, 죽음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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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가장 사랑했던 막내딸 고(故) 이윤형의 사망 원인이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04년에 이미 막강한 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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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슬하 삼성그룹의 막내딸 이윤형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라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의 동생으로 1979년 태어났습니다.

큰 오빠 이재용과 11살 차이, 바로 윗 언니 이서현과는 6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막내딸이었던 이윤형은 이건희 회장이 생전 가장 아꼈던 자녀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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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은 재벌가의 딸답게 어렸을 때부터 오빠, 언니들과 함께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에버랜드 주식 21만여 주(8.37%), 삼성SDS 주식 257만여 주(4.6%), 삼성네트웍스 주식 292만여 주(2.81%) 등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이윤형은 20대 중반의 나이인 2004년에 이미 국내 재산 순위 32위(1,950억원)로 오빠, 언니들과 함께 막강한 재력을 가졌으나 사망 후 그의 재산은 모두 삼성재단에 증여되었습니다.

예원학교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프랑스어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을 졸업한 이윤형은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아트 매니지먼트 과정으로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따뜻했던’ 이윤형, 주위 사람들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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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관계자들은 "이윤형은 재벌 딸 티를 내고 다니는 면이 전혀 없었다"라고 그를 평가했습니다.

이윤형은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국가적 재해가 닥친 시기에 익명으로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주위에 불우한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는 착한 성격을 지녔다"라고 전해졌습니다.

대원외고 시절 이윤형과 함께 학교를 다니던 동창들은 "이윤형은 학교 옆에서 파는 햄버거를 먹으려고 쉬는 시간 종이 치자마자 달려가서 줄을 서서 사 먹기도 했다"라며 "그 당시에도 삼성그룹 딸로 유명해서 주변 친구들이 '재벌가 딸도 저런 음식을 먹는구나' 라고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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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당시 이윤형의 소원은 경호원 없이 친구들과 소박하게 떡볶이를 사 먹는 것이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기사나 경호원에게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게 하면 단호한 목소리로 거부하는 모습을 학생들이 많이 봤다"라며 "평범한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일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해서 학생들을 놀래 키기도 했다"라고 그의 학창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서 재벌가 딸이라는 위화감을 주지 않았다"라면서 "목소리는 가늘어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낼 때는 매우 논리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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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의 이러한 성향은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던 모양, 이윤형의 과 후배는 "우리에게 언니는 재벌가의 막내 딸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라고 그를 기억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성격 좋고, 나쁜 소문 전혀 없는 학생’이라는 평판을 받은 이윤형은 이대 학생들 사이에서 재벌가의 막내딸이라는 꼬리표는 무의미했고 여느 여대생처럼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그의 소탈한 모습에 함께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우스갯소리로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할 정도로 이윤형은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다정한 소통에 인기 고공행진

namuwi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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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과 후배는 "보통 학생들처럼 친한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잘하고 수업에도 잘 들어왔다"라면서 "그래서 홈페이지 만든 이후에도 매체에서는 언니 이야기로 시끄러웠지만, 학교 내에서는 전혀 이슈가 안 됐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습니다.

2003년 9월 이윤형은 '싸이월드'에 '이뿌니 윤형이네' 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재벌가 딸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누리꾼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그들은 이윤형의 홈페이지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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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은 홈페이지에 자신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진들을 담았고 그 나이 또래의 여느 홈페이지처럼 남자친구 신수빈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윤형의 홈페이지에는 좀처럼 외부에 드러나지 않던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의 일화, 이윤형과 남자친구 사이의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져 갔습니다.

그는 이 밖에도 가족과 함께 보낸 성탄절 이야기, 치아 교정으로 고생한 이야기, 집에서 김장한 이야기 등 재벌가의 사생활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차곡 차곡 쌓았습니다.

이윤형 팬카페
이윤형 팬카페

방명록에 글이 올라오면 답글도 달아주는 등 이윤형의 친절한 모습에 해당 홈페이지는 더욱 인기가 높아졌으며 본인의 홈페이지가 큰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이윤형은 "내가 아니라 아버지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하루 400~500명이 방문하자 사진첩과 프로필, 다이어리 등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제한했던 이윤형은 자신의 홈페이지 주소와 이러한 사실들이 언론에 노출되자 2004년 1월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홈페이지가 폐쇄되자 "재벌 딸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모습이 귀여웠는데 아쉽다"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낸 누리꾼들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같은 주소로 팬카페를 만들었고 이윤형은 팬카페에 종종 방문하며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 진실이 뭐길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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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족들의 사랑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이윤형은 2005년 11월 18일 미국에서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윤형의 사인은 처음에는 교통사고로 알려졌지만, 이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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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집안 자제였던 신수빈 씨와의 교제와 결혼을 완강히 반대하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이윤형의) 부모가 반강제로 미국에 유학을 시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가 뒤따라 미국에 건너가 몰래 함께 지내는 등 교제를 계속하는 바람에 이 사실이 밝혀지자 가족들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둘은 그 때문에 만나지 못하였다"라면서 "이후 신수빈 씨가 다시 미국에 들어와 따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윤형이 '지금 나에게 오라'고 전화했으나 이미 그는 삼성가의 완강한 반대에 포기한 상태였으며 심지어 다른 여자를 만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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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윤형은 신수빈 씨가 다른 여자와 만난다는 그 충격과 우울증, 여러 상실감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주장했습니다.

또 매체는 "결국 몇 시간 후 신수빈 씨와 그의 친구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에서 이윤형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면서 "부검 후 시신은 엠버밍 처리를 한 뒤 한국에 도착하여 장례식은 원불교식으로 치렀고, 이후 화장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윤형이 살았던 애프터 플레이스의 도어맨은 "때로 이윤형 양이 아파트를 나가지 않고 3일 정도 그녀의 아파트 안에 머물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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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각종 매체의 취재 결과, 이윤형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속으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이윤형이 가장 속상해 했던 부분은 미국에서 본인의 존재 가치가 절하되고 있다는 점이었으며 이와 관련해 한 삼성의 관계자는 "한국에서만큼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재벌가 막내딸이었던 이윤형은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바뀐 생활 패턴에 대한 부담감, 가족과 떨어져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는 데에서 오는 외로움, 그리고 결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심리적 상태에 이르지 않았겠느냐"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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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윤형의 자살은 당시 삼성의 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 "유난히 아버지를 잘 따르던 이윤형은 당시 삼성이 X-파일 사건 등과 관련 연일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아버지가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자 불안한 심기를 보였다"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특히 (이윤형은) 당시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이를 많이 걱정했다"라면서 "고인은 많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자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윤형이 성격이 소탈한 편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조금 불같고 본인의 뜻대로 안되면 화내고 열내는 성격이었다는 평도 있었다"라며 "결혼 반대에도 이런 성향이 자살로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말이 있다. 사실상 인생에 큰 걱정이 될 정도까지의 고민은 없고 장애물도 없었을 텐데 처음 장벽에 부딪히니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라는 추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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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기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윤형을 처음 발견한 신수빈 씨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98학번으로, 유명 일식 프렌차이즈를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학 중 학교 스키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신수빈 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알려졌으며,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습니다.

함께 스키 동아리에 있었던 한 학생은 "스키 동아리 회원들은 부유층 자제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랬는지 일반 학생보다는 자기들끼리 훨씬 친하게 지냈다"라고 밝혔고 복수의 동아리 친구들은 "이윤형과의 교제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동아리 내에서 퍼졌다"라며 "두 사람은 고려대 내에서도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겨울에는 이들 커플이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을 찾아 스키를 자주 즐겼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들이 추모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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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의 장례식은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사망 후 추도식은 원불교 원남교당에서 열렸습니다.

살아생전 이윤형 씨를 예뻐했던 이건희 전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은 당시 숨진 자식의 장례에 부모가 참석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장례식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측근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뻐했던 11살 터울 막내 여동생 이윤형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눈앞이 깜깜하다고 했다"라며 당시 그가 갑작스러운 막내 동생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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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의 죽음을 접한 측근 구은희 씨는 "용기를 내서 쓴다.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라며 일부 누리꾼들에게 막말을 삼가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구은희 씨는 "그녀는 머리를 쓰지 않고 가슴으로 사람을 대했고 늘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아주머니, 기사 아저씨한테도 꼬박꼬박 존댓말했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도 베풀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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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구들이 자신을 특별히 볼까 봐 절대로 모임이나 놀러 갈 때도 자기 분량의 돈만 냈던, 좀 있다고 자랑하지 않던 속 깊은 사람이었다"라면서 "한 때 온 가족들이 내 적같고 난 여자라서 안 되겠지라는 못된 생각을 하던 내게 아니라고 그런 생각 하지말라고 가족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단 하나의 든든한 백이라며 예쁘게 웃던 언니였다"라고 그를 떠올렸습니다.

구 씨는 이어 "부모라면 삼성이고 돈이고 필요 없이 자식이 죽었는데 가슴이 터질 것처럼 미칠 텐데 왜 이해를 못하시고 그런 리플들을 다시냐"라며 "부자건 서민이건 죽는 건 똑같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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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씨는 "자식이 10명이건 돈이 100억이건 자식이 죽으면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슬픈 게 당연한데 이 부분에서도 비난받는 이건희 회장님이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그는 "당신들은 원하는 외모에 원하는 성별을 가지고 대재벌가의 자손으로 태어나서 26세에 생을 마감하라면 그쪽을 택하시겠냐"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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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희 씨는 "그냥 명복을 빌어달라"라면서 "하늘나라에서도 편안하기를 부탁드린다. 다른 이유로 욕하지 마시고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 그렇게 욕하지 말라"라고 호소했습니다.

글 말미 구 씨는 "언니 안녕히 가세요. 10년 전 처음 봤던 그 때부터 정말 언니를 좋아했었어요"라며 "안녕히 안녕히 가세요"라고 끝을 맺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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