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클린스만 감독님”...위기의 ‘벤투 황태자’ 조규성, 폭탄 발언에 모두 놀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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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전북)이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벤투호의 황태자, 이번엔?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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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13일 3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여기 명단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카타르에서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도 3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조규성은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붙박이였던 황의조(서울)의 백업 공격수였으나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브라질과 16강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 A매치 20경기 6골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전북현대
전북현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많은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조규성은 이적 시기를 2023년 여름으로 미루며 K리그1 전북 현대에 잔류했습니다.

지난 2021-22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던 조규성은 올 시즌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즌 출발이 좋지만은 않은 모습, 리그 4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3월 5일 있었던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필드골은 아직 터지지 않았습니다.

셀틱
셀틱

개막 4경기 중 단 1골에 그치면서 소속팀 전북도 K리그1 12개 구단 중 8위에 처져 있는 상황, 이에 업계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주전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 사이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셀틱)는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 중,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 매체는 "조규성에게 경쟁자가 더 늘었다"라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레전드 공격수에게 많이 배우고파

트위터
트위터

조규성은 2023년 3월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위르겐 클린스만 새 사령탑이 이끄는 첫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이날 베이지 색상의 모자와 조끼, 티셔츠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채 파주 NFC에 모습을 드러낸 조규성은 오랜만에 재회한 대표팀 동료들과 밝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조규성은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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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리그 경기를 하면서 개인적인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전 경쟁과 관련해 조규성은 "축구를 하면 누구나 겪는 것"이라며 "그런 경쟁은 크게 부담이 되거나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도 이번 A매치 2연전과 관련해서는 "경기에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출전한다면 감독님의 첫 소집이고, 처음으로 새 감독님 앞에서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조규성은 "대표팀에 올 때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오고 있다. 제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듣고 배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선수 시절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솔직히 클린스만 감독님이 예전에 뛰는 걸 못 봤다"라면서도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파주에 오기 전 유튜브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님이 골을 넣는 것을 봤다. 대단하시더라. 많은 부분이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님은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같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은 것 같다. 저와 같은 타깃형이고 골 결정력도 좋은 선수였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르’로 흥한 남자

MBC
MBC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인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 교체로 출전하는 모습이 중계에 잡힌 직후 엄청난 미남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습니다.

조규성의 교체 출전 장면이 나오자마자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국 9번 누구냐"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덕분에 기존 2만 명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어마어마하게 폭증했습니다.

뉴욕타임즈 산하의 스포츠 언론사 디 애슬레틱은 "월드컵에서 잘생긴 외모로 소문이 난 한국의 스트라이커"라는 제목으로 조규성의 인기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고, "그는 너무 터무니없이 잘생겼기 때문에 유명해졌다. 조규성은 경기에 뛰기 전부터 (정확히는 교체 출전 대기 때부터) 외모로만 이목을 끌었다"라고 적었습니다.

The Athletic Football
The Athletic Football

영국의 더 선은 "ABSOLUTELY KORGEOUS"라는 헤드라인으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외모로 더 화제가 된 선수"라고 기사를 내보냈고,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 Football365는 "손흥민에게만 집중됐던 관심을 돌렸고 한류우드급 외모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매체 EliteDAILY는 "축구는 잊어라. 우리 모두 조규성을 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규성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다루며 "정말 너무 터무니없이 잘생긴 사람이 일으키는 영향력"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화제성에 힘입어 조규성은 2022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보신각에서 개최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시민 대표 10인의 일원으로 참석했으며 보그 코리아 2023년 1월호 커버를 장식한 조규성을 두고 보그 코리아는 "지금 가장 치열한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남자"라고 소개했습니다.

 

믿음에 보답한 ‘벤투’ 활약 이어갈까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홋스퍼

한편 조규성의 '메시지'를 전달 받은 독일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964년생으로 올해 만 58세이며,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1996-97시즌 분데스리가와 1995-96시즌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습니다.

A매치 108경기 출전, 47골의 기록을 보유한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긴 금발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벼 '금발의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어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1994년 미국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몰아쳐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본인의 얼굴을 각인시켰습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과도 공통점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직속 선배인 셈, 그가 현역 시절이던 1994-95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이적료 20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AS 모나코 FC에서 그를 영입했습니다.

당시 만 30세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할리우드 액션 셀러브레이션을 펼쳐서 팬들의 시선을 끌더니 연이은 득점 행진으로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면서 단숨에 토트넘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올라섰습니다.

한국과의 계약 체결 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사말을 보내왔던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3년 3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와 격돌한 뒤, 2023년 3월 28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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