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난 뒤 들려온 갑작스러운 소식
완납을 향한 의지와 엇갈리는 대중의 시선
재기를 노리는 본격적인 일본 활동 재개

박유천 / 사진=SBS
박유천 / 사진=SBS

은퇴를 번복하고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 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오랜 법적 분쟁을 끝내고 밀린 고액 세금을 갚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과거 마약 투약부터 4억 원대의 고액 세금 체납까지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갑작스럽게 상황을 수습하는 행보를 보이자, 다시 한번 대중의 매서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긴 소송의 끝, 4억 체납 세금 갚는다

박유천 / 사진=SBS
박유천 / 사진=SBS

지난달 30일 일본 현지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박유천 소속사의 입장을 빌려 한국에서 불거졌던 여러 소송이 무사히 종결됐다고 보도했다. 법률 대리인 역시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음을 인정했다. 여기에는 과거 전 소속사가 전속계약 위반을 문제 삼으며 제기했던 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굵직한 사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세금 체납 문제다.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약 4억 원을 내지 않아 2023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 측은 "이미 분납 계획서를 제출했고 성실히 납부를 이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전액 납부를 마칠 예정"이라고 빚 청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직접 밝힌 사과, 팬들 반응 엇갈린 이유

박유천 / 사진=SBS
박유천 / 사진=SBS

박유천 역시 최근 팬 플랫폼을 통해 긴 침묵을 깨고 직접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 내 소송과 세금 문제로 많은 걱정과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실수를 되돌아보고 점차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미성숙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는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쓰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하지만 대다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많이 벌었나", "이제 와서 사과를?", "이건 진짜 충격이네", "한국 복귀하려고 밑밥 까는 거 아니냐" 등 의심과 피로감이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때 연예계 은퇴까지 단언했던 그가 뒤늦게 빚을 갚으며 몸을 낮추는 행보를 두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꼬리표처럼 붙은 과거, 일본에서의 근황

박유천 / 사진=SBS
박유천 / 사진=SBS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를 거치며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박유천의 추락은 극적이었다. 2016년 끔찍한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2018년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결국 이듬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던 그는 약속을 번복하고 태국 등 해외를 거쳐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일본 팬미팅과 미니앨범 발매, 유튜브 채널 개설 등 다방면으로 소통 창구를 넓히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체납 세금 완납을 선언하며 과거 논란 지우기에 나선 그가 과연 싸늘하게 식어버린 여론을 뒤로하고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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