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의 짝사랑과 병실 도주라는 역대급 거절 비화
사업 홍보를 위해 건넨 후배의 소름돋는 반전 연락
방송 직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네티즌들의 엇갈린 반응

개그우먼 신기루가 후배 개그맨 양배차를 향했던 끈질긴 짝사랑 비화와 충격적인 거절 일화를 낱낱이 공개해 방송가를 발칵 뒤집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한 신기루는 자신을 "연애만 60번을 해본 연애 고수"라고 당당히 소개하며, "혼자 하는 사랑도 내 기준에서는 연애에 포함된다"라는 남다른 연애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자신의 60번 연애사 중 가장 애틋하고 처절했던 상대로 실명까지 거론하며 후배 양배차와의 굴욕적인 짝사랑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폭소와 충격에 빠뜨렸다.
"선물은 받고 마음은 거절"… 8번 고백과 병실 도주 사건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과거 양배차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려 8번이나 사랑을 고백했으나 단 한 번도 수락받지 못하고 모두 거절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음을 얻고자 "물질적으로 정말 많이 챙겨줬다"라며 물량 공세를 펼쳤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나 양배차는 "마음만 안 받겠다"라는 단호한 선을 그으면서도 신기루가 건넨 선물들은 거절하지 않고 싹 다 받아 챙겼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장 황당한 사건은 신기루의 고백 다음 날 벌어졌다. 신기루가 사랑을 고백한 직후 양배차가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이에 신기루는 직접 정성스레 죽을 사 들고 병문안을 찾아갔다. 하지만 "내가 곁에서 간호를 해주겠다"라는 신기루의 열정적인 제안을 들은 양배차는 극도의 부담감을 느낀 나머지 다른 병실로 몰래 방을 옮겨버리는 초유의 대처를 보였다. 신기루는 "간호해 준다는 말 한마디에 병실을 옮겨버린 그 사건 때문에 사흘 동안 심한 마음의 병을 앓기까지 했다"라고 당시의 처절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때는 좋아할 수도"… 들기름 사업 홍보 노린 반전 연락

8번의 고백과 병실 도주로 끝났던 두 사람의 악연은 최근 뜻밖의 연락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신기루는 "얼마 전 양배차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라며, 양배차가 먼저 "누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내가 누나를 좋아했을 수도 있다"라는 의미심장하고 묘한 발언을 던졌다고 밝혔다. 과거 애절했던 짝사랑 상대의 설레는 발언에 신기루의 마음이 다시 흔들릴 뻔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양배차의 로맨틱한 멘트 뒤에는 충격적인 반전 목적이 숨겨져 있었다. 양배차가 달콤한 말로 분위기를 띄운 진짜 이유는 다름 아닌 본인이 새롭게 시작한 '들기름 사업'을 신기루의 소셜미디어(SNS)에 홍보해 달라고 청탁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신기루는 후배의 소름 돋는 상업적 접근을 거침없이 폭로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고, 끝으로 "그래도 한때 풋풋했던 젊은 날의 재미있는 추억"이라며 유쾌하고 대인배다운 모습으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었다.
"병실 바꾸는 건 레전드"… 네티즌 반응과 신기루의 핫한 행보

방송 직후 해당 에피소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물만 싹 다 받더라더니 진짜 실속은 다 챙겼네", "죽 사 들고 병문안 갔더니 병실을 바꾸는 건 진짜 예능 레전드 사건이다", "들기름 홍보해 달라니 반전도 이런 충격적인 반전이 없다", "결혼 후에도 거침없네, 신기루 입담은 진짜 독보적이다", "양배차도 대단하고 그걸 개그로 살리는 신기루도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스트리에 환호했다.
한편, 2005년 KBS 특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신기루는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최근 웹 예능과 지상파를 넘나들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음에도, 특유의 거침없는 매운맛 입담과 솔직한 과거사 폭로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짝사랑 상대였던 양배차 역시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해 개그 무대와 사업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두 사람이 다른 방송에서 보여줄 유쾌한 시너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