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 영상 속 출연자 민감 질문 및 해시태그 설정 오류 파장
MC 김선태 자진하차와 KBS 디지털·방송 편성 전면 취소
충주시맨의 웹예능 도전 잔혹사와 방송가 제작 윤리 논란

리센느 원이 / 사진=SBS
리센느 원이 / 사진=SBS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전 주무관을 타이틀롤로 내세웠던 KBS 신규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가 첫 방송을 선보이기도 전에 전면 폐지라는 파국을 맞이했다. 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 출연분을 담은 예고 영상에서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민감한 질의와 정치적 오해를 부른 해시태그 오적용 파장이 번지자, MC 김선태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편성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선공개 영상 속 민감한 질문과 해시태그 오류 파장

김선태 / 사진=SBS
김선태 / 사진=SBS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을 통해 공개된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과 예고성 쇼츠에서 시작됐다. 제작진은 첫 게스트로 출연한 걸그룹 리센느 멤버에게 과거 온라인상에서 의혹이 불거졌던 사투리 표현인 '무섭노'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질문을 던졌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직후, 신인 아이돌에게 민감한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어 언급하도록 유도한 연출 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예고 쇼츠 영상의 해시태그에 특정 정치인 및 이슈와 연관된 단어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포착되면서 노이즈 마케팅 의혹까지 더해져 비판의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럴 거면 왜 불렀냐"... 거세진 시청자 비판과 네티즌 반응

김선태 / 사진=SBS
김선태 / 사진=SBS

선공개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연출과 홍보 방식을 규탄하는 글이 대거 접수됐다. 출연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논란을 부추겨 조회수를 올리려 했다는 항의가 주를 이뤘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섭노 질문 결국 터졌다", "이럴 거면 왜 불렀냐", "충주맨 이름값에 먹칠하는 매운맛 토크다", "억울함 풀어주려 했을 뿐이라는 해명도 무책임하다", "해시태그 해명이 더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즉각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으나, 프로그램의 제작 윤리와 관련한 여론의 거센 비판은 식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졌다.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편성 전면 취소 경과

김선태 / 사진=SBS
김선태 / 사진=SBS

파장이 확산하자 KBS 측은 7월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한 김선태의 뜻을 수용하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의 디지털 콘텐츠 공개 및 TV 방송 편성을 모두 취소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KBS 제작진은 기획 의도에 대해 출연자가 억울하게 생각해 온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표현과 연출 방식이 출연자와 시청자에게 상처를 드렸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해시태그에 대해서는 이전 티저 영상에 쓰인 태그가 예고 쇼츠 업로드 과정에서 시스템상 부주의로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적 의도나 바이럴 마케팅 목적은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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