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의 아들, 이지호 군
영훈국제중학교 부정입시 사건
이지호 군 학교 근황 및 복수국적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삼성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재벌들인 만큼 이들의 결혼생활이나 자녀들 역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전 부인 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는 아들 이지호 군, 둘째는 딸 이원주 양이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원주 양은 언론에도 종종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아들 이지호 군은 언론 노출이 적은 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장남 이지호 군은 몇 해 전 부정입학 논란에 휘말리면서 다니던 중학교에서 자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지호 군은 이후 유학을 떠나 캐나다에서 조용히 학업에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삼성은 실제로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부터 2세대인 이건희 회장, 3세대인 이재용 부회장까지 경영 세습을 이어갔고, 이 부회장의 자녀인 이지호 군과 이원주 양 또한 이제 갓 성인이 된 만큼 근황 및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먼저 첫째 아들인 이지호 군은 200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23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이혼한 뒤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은 미성년자 때는 임세령 부회장이 갖다가 20세 이후부터는 이재용 부회장이 가지게 됐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인 이지호 군은 영훈초등학교를 나와 같은 재단의 영훈국제중학교에 들어갔는데, 2013년 무렵 중학교 입학과 관련해 입시부정 사건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사배자 전형은 2008년 국제중 도입 당시 비싼 학비 때문에 ‘귀족학교’라는 논란이 있자 학교 쪽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도입된 전형 제도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학교 행정실장 A씨가 입학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의 입시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영훈국제중에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이지호 군은 교과 성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주관식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었으며,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추첨없이 합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인 이지호 군은 결국 이 일로 영훈국제중학교의 자퇴를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입시부정 정황이 드러나며 자퇴를 결정한 이지호 군은 이후 미국의 ‘초트 로즈메리 홀’에 진학하였으나 자퇴하였습니다. 이 군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한인커뮤니티에서는 대마초의 일종인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돼 최근 퇴학 조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그룹 측은 “학교과정이 너무 힘들어 전학을 위해 최근 학교를 그만둔 것”이라며 대마초 흡연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명문 사립학교를 고교 2학년 과정에 스스로 자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한참 민감한 시기인데, 전학을 위해 그런 명문학교를 그만둔다는 것 역시 상식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초트 로즈메리홀은 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졸업한 유명 사립명문 기숙사 학교로 규율이 매우 엄격해 대마초 흡연 같은 사고에 대해서도 학교 명예를 고려해 즉각 퇴학 조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 홍정욱 코리아헤럴드 사장이 이 학교 출신입니다.

이후 이지호 군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의 사립학교로 옮겨갔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교민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지호 군은 현재 토론토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삼성가에서 이를 확인해 준 바는 없습니다.

한편 이지호 군은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유학 중이던 때 출생했는데, 그는 당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 부촌으로 불리는 ‘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 태어났고 미국과 한국의 이중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다만 법에 따르면 선천적 복수국적인 남성은 만으로 22세가 되기 전까지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고 이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복수국적을 허용 받을 수 있습니다. 이지호 군은 2022년이 만 22세가 되는 해이기 때문에, 생일인 12월 14일이 되기 전까지 본 서약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지호 군은 아버지인 이재용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민권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주를 이룹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이지호 군의 아버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故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온 그는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거쳤습니다. 이후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 부장으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한 그는 여러 자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 타계 후에 AI, 5G, 바이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4대 미래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에 발목을 잡히며 호실적에도 ‘오너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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