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많은 싱크대 하부장 보관 금지 품목
곡물·건어물·종이 제품 변질 위험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은 넓고 비어 있어 여러 물건을 담기 좋다. 하지만 배수관과 수도관이 지나가는 구조 때문에 습기가 쉽게 찬다.
배관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작은 틈으로 물이 새면 안쪽 공간은 금세 눅눅해진다. 문을 자주 닫아두기 때문에 공기 순환도 잘 안 된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상황이 더 나빠진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가 숨어들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보관하면 안 되는 물건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쌀·밀가루 같은 곡물류

쌀과 밀가루, 잡곡, 파스타 면은 습기에 매우 약하다. 눅눅한 환경에 두면 곰팡이가 피거나 쌀벌레가 생길 수 있다.
싱크대 아래는 배관 주변 온도 차이로 물방울이 자주 맺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누수가 생겨도 포장지가 젖으면서 식품이 상할 위험이 크다.
곡물류는 밀폐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고나 서늘한 실내 수납장에 보관하는 편이 안전하다. 여름철 쌀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벌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김·멸치·다시마 등 건어물

김과 멸치, 다시마, 마른 미역도 싱크대 하부장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건어물은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습기를 머금으면 김은 눅눅해지고, 멸치나 다시마에서는 비린 냄새가 날 수 있다. 포장을 뜯은 뒤에는 변질 속도가 더 빨라진다.
건어물은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눠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는다. 안쪽 공기를 최대한 빼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맛과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키친타월·종이컵 같은 종이 제품

키친타월과 종이컵, 종이접시를 싱크대 아래에 쌓아두는 집이 많다. 종이는 습기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수납장 안이 눅눅하면 금세 축축해진다.
젖은 종이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벌레가 숨어들 가능성도 높아진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눅눅한 냄새가 나면 음식에 닿는 용도로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종이 제품은 바닥에서 떨어진 건조한 수납장에 넣어야 한다. 비닐 포장을 뜯었다면 뚜껑이 있는 수납함에 담아 먼지와 습기를 동시에 막아야 한다.
싱크대 하부장은 편리한 수납공간이지만 식품 보관에는 적합하지 않다.
배관 주변 습기와 공기 순환 부족으로 곡물, 건어물, 종이 제품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 물건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 보관해야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