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리스크 딛고 등판한 구원투수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13% 반등 신호탄
아이돌 이미지 벗고 K-장녀로 완벽 변신

한때 시청률 30%를 가뿐히 넘어서며 '국민 드라마'의 산실로 불렸으나, 전작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깊은 침체기를 겪던 KBS 주말 안방극장이 매서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방영 단 2회 만에 시청률 1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반전의 중심에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사생활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한 배우 안희연(하니)이 서 있습니다.
"부담도 내 몫"… 정면돌파 선택한 배우 안희연의 뚝심

사실 안희연의 이번 복귀는 시작부터 결코 가벼운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작품 방영을 앞두고 연인인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고, 이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결혼 일정까지 무기한 연기되는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연 배우로서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작품 외적인 구설에 휩싸이는 것은 흥행에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희연은 대중의 매서운 시선 뒤로 숨는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 직접 나선 그는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수많은 분들이 마음을 다해 만드는 작품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중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안희연은 "작품을 임하며 느끼는 부담 역시 내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단단한 소신을 털어놓았습니다. 회피나 어설픈 변명 대신 책임감을 온몸으로 짊어지겠다는 그의 정면돌파 태도는, 차가웠던 대중의 시선을 작품과 연기력에 대한 기대로 돌려놓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걸그룹 하니 지우고 완성한 억척스러운 K-장녀 '한규림'

대중의 날 선 잣대를 무장해제시킨 결정적 무기는 단연 안희연의 탄탄한 연기력이었습니다. 극 중 한때 유복했으나 하루아침에 가문이 무너진 후 오남매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장녀 한규림 역을 맡은 그는, 첫 방송부터 무대 위 화려했던 걸그룹 EXID 멤버 '하니'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워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고단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동생들을 돌보고, 현실의 벽 앞에서 다가오는 오너 셰프 김무진(하석진 분)의 사랑마저 모질게 밀어내야 하는 억척스러운 K-장녀의 삶. 안희연은 억눌린 눈물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규림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일명 '한반장' 특유의 맑고 씩씩한 에너지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경희 작가 특유의 묵직한 감성 서사 속에서 상대 배우 하석진과 선보이는 단단한 직진 로맨스 케미스트리 역시 방송 초기부터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한편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안희연의 복귀와 연기 변신을 둘러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부담도 내 몫이다라며 제작발표회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정면돌파한 모습이 대단하다", "무대 위 화려했던 걸그룹 하니는 없었다며 완벽히 아이돌 하니 이미지 지웠다", "결혼 무기한 연기하더니 양재웅 사건 여파 딛고 3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에서 대반전을 만들었다", "단 2회 만에 13% 돌파하며 KBS 주말극을 살려냈다", "어설픈 변명 대신 사과하고 연기력으로 독을 씻어내는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 "새벽 알바 전전하는 K장녀 역할을 억눌린 눈물 연기로 소화하는데 진짜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하석진과 직진 로맨스 호흡 및 하석진과 로맨스 대박 조합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결혼 무기한 연기 후 첫 복귀라는 부담감을 연기력으로 극복했다" 등의 다채로운 소감을 남겼습니다.
침체된 주말극 부활 이끈 '믿보배' 안희연의 연기 2막

배우에게 사생활 관련 구설은 활동에 치명적인 독이 되기 십상이지만, 안희연은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단단한 뚝심으로 그 악재를 스스로 씻어내고 있습니다. 복귀 첫 주 만에 13%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안겨주며 주말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셈입니다.
2012년 그룹 EXID로 데뷔해 '위아래' 역주행 신화를 썼던 하니에서, 이제는 주말극의 구원투수로 거듭난 배우 안희연. 자신에게 밀려든 위기를 당당히 정면으로 마주하고 캐릭터로 입증해낸 그가 앞으로 그려낼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연기 2막에 방송가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