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준비 중 찾아온 안타까운 비보
프로 데뷔 3개월 만에 펼쳐진 천재적 행보
유족들이 전해온 모금 운동과 마지막 소식

故 제시카 방 / 사진=SBS
故 제시카 방 / 사진=SBS

한국계 호주인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Jessica Bang)이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에 국내외 골프계와 팬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대회 준비 중 갑작스런 뇌출혈 발병

故 제시카 방 / 사진=SBS
故 제시카 방 / 사진=SBS

호주 매체 7뉴스 등에 따르면 제시카 방은 방콕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국제 예선전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었습니다.

병원 도착 직후 긴급 뇌수술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며 투병을 이어오다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비극이다", "믿기지 않는 소식이다",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안타깝다", "하늘에서도 펑펑 울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프로 데뷔 3개월 만의 압도적 우승과 평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KBS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KBS

'루키 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고인은 호주 골프계가 주목하던 최고의 유망주였습니다. 지난해 11월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제시카 방은 불과 3개월 뒤인 지난 2월 '서던 하이랜즈 포드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65타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당시 5타 차 압도적인 기록으로 프로 데뷔 단 5경기 만에 정상에 오르자 NSW 골프 협회는 고인을 향해 '특별한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인 역시 당시 우승 직후 "너무 기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본국 송환 모금 운동과 유족들의 마지막 인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KBS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KBS

고인이 중환자실에 머무는 동안 사촌들은 고인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특수 항공기 수송비와 의료비를 감당하고자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 이후에도 모금은 이어져 약 3만 9000호주달러(약 3900만 원)가 모였습니다. 유족 측은 모금액을 현지 의료비 정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힘든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밝았던 성격과 골프에 대한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물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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