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무허가' 마사지 출입 논란 터진 결정적인 증거는?(+사진)

김원웅 광복회장 
김원웅 광복회장 

 

김원웅 광복회장이 무허가 마사지 업소를 출입했다는 논란과 카페자금 횡령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자진사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논란의 결정적인 증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원웅 전 회장은 비자금을 자신의 개인 명의 통장에 빼돌리거나 의류비, 마사지 비용이나 모의 권총 등을 사는 데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고, 광복회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전날 결국 광복회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0일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에서 카페(헤리티지 815)를 운영해온 김 회장이 수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훈처가 국회 정무위에 보고한 감사 개요 설명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회 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이용해 가정집으로 위장한 아파트 단지 내 무허가 마사지 업소를 여섯 차례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차례 전신 마사지를 받는 데 10만 원씩, 총 60만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보훈처는 최근 조사를 통해 김회장이 국회카페 수익금에서 횡령한 돈으로 개인용도로 한복 과 양복 수벌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이 설립한 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에도 공사비 1486만 원을 비롯, 묘목 및  화초 구입(300만 원), 파라솔 설치대금(300만 원), 안중근 권총(모형·220만 원), 강사비·인부대금(80만 원) 등 총 2380여 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비자금(6100만 원)의 40%가 김 회장의 개인 용도나 관련 사업 자금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채널A

이에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감사에 들어가겠다며 공식입장을 내놓자 김원웅 회장 측은 "회장이 가게운영을 몰라 대신 운영을 담당하던 부장이 전횡과 일탈 및 비리를 저지른거고 회장은 아무 연관이 없다."라며 공식 반박문과 함께 날조기사를 올린 TV조선에 명예훼손을 좌시하지 않을것과 이는 김원웅 죽이기 일환이라며 주장하였습니다.

이후 통화 녹취록이 공개 되었습니다. 

김원웅 회장 육성으로 "카페에서 저는 계속 일정 정도 돈이 나오는 줄 알았어.그래서 그거 갖고 제가 쓰는 줄 알았어." "좀 다른 비용들 이렇게 조그마한 것 나가는  것 있으면 그걸로 좀 커버가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왔어, 나는." 등의내용이 기사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후 국가보훈처는 감사 결과 카페 수익금이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되고, 허위 발주·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김원웅의 양복 구입비 등 사적 용도에 유용된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수익 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광복회 대의원 61명중 31명이 탄핵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건의하면서 22일에 회의가 구성에 충족되었으나 김원웅은 요건이 안된다며 반려시키는 치졸함을 보이며 사퇴도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 

그러나 14일 일부 회원들이 요청한 '회장 불신임안'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요구를 돌연 수용한 데 이어 결국 2년 8개월 만에 불명예  김원웅 광복회장이 결국 자진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 자체가 광복회 창립 57년 만의 초유의 일인 데다 정치권에서조차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 회장은 16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입장문에서도 "저는 반평생을 친일청산에 앞장서 왔습니다. 친일반민족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왔다"며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상술된 꼼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광복회장 사임을 선언하며 사퇴회견을 열었으며 이 사퇴회견도 비리에 대한 사과문보다 남탓과 친일몰이로 가득한 사과문으로 보이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한편 국회는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광복회가 운영 중인 카페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습니다.

이 카페는 전날 광복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수익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창구로 악용된 곳으로 지적됐습니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사무처는 국회 소통관 앞 야외에 자리한 카페 ‘헤리티지 815’에 대한 취소 절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국회사무처는 국가보훈처에 광복회 관련 감사 내용 공유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감사결과가 오면 국회 후생복지위원회 운영 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하게되는데 국회 경내 카페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감사결과로 드러난 이상 폐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는 이 문제 관련 법률사무소에 법률 자문까지 마쳤습니다.

해당 카페는 2020년 문희상 전 국회의장 시절 국회사무처가 입찰 공고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광복회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2020년 5월 국회 경내에 문을 연 이 카페는 3년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 한 푼 내지 않고 사용하는 조건으로 운영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의 지시가 작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참고로 특혜 의혹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이 카페 운영이 지속된 데에는 광복회가 카페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급 등 공익사업에 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카페 운영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국가보훈처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전 광복회장 김원웅은 1944년생으로 올해나이 78세 입니다. 고향은 중국 충칭시 출신입니다. 최종학력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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