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고도 돈 받나?"...찬스 날린 황의조, 인터뷰 '태도'에 모두 경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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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 이후 연일 화제인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인터뷰 도중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쉽게 날린 '득점 찬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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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29분까지 뛰며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경기 중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얻어냈으나 아쉽게 득점까지는 연결해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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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라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 짓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는 득점을 하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아쉽다"라면서 "그래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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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예정된 가나와의 2차전 각오에 대해서 황의조는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었다"라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황의조는 "4년 동안 준비한 축구였고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황의조가 한국어로 인터뷰한 해당 장면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돈 받아 놓고 통역은 왜 안 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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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가 외신 기자의 질문만 통역해줬을 뿐, 그의 답변을 직접 전달해 주지는 않아 황의조의 대답이 통역되지 않은 채 해당 인터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통역사가 자신의 답변을 영어로 해석해주지 않자 황의조는 황당해하며 통역사에 "영어로 얘기를 해줘야죠. 영어로"라고 항의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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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의 태도에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통역해달라. 나는 그(황의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라고 요청했으나 통역사는 끝까지 통역을 거부했고 결국 황의조가 항의한 장면을 기점으로 화면이 전환됐습니다.

당시 송출되는 화면을 지켜 본 국내 축구 팬들은 통역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비판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럴거면 왜 통역하냐", "국가적 망신", "국격 떨어지는 소리 카타르에서 한국까지 들린다", "저러고도 돈 받아?" 등 다양한 반응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스타그램_올림피아코스
인스타그램_올림피아코스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황의조는 대한민국 국적의 올림피아코스 FC 소속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입니다.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 권창훈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에 10골 이상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된 황의조는 황선홍 - 이동국 - 박주영을 이어 21세기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K리그 데뷔 시점부터 국가대표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도 한참동안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던 황의조는 J리그에서의 맹활약을 펼치며 2018년 늦여름에 찾아온 기회를 잡아 극적인 커리어의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위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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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천적'이자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 대등한 실력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선수 기성용은 국가대표 후배들을 향해 "월드컵 무대에서 능동적이고 주도하고자 하는 경기를 보여준 적은 많지 않다. 오늘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보여준 선수들이 대단하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두 경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4년 동안 정말 잘 준비했다. 가나전도 가보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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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2년 11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이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치룬 10번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4무 6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승리조차 없는 가운데,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벤투호가 가나를 상대로 이번 월드컵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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