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언니' 이지혜, 순직 소방관 위해 3천만 원 기부...동료 소방관들 "평생 팬 할 것"

그룹 '샵' 출신 이지혜가 순직 소방관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누군가의 선행이 저에게는 용기가 됐다. 제가 받은 용기가 다른 분들에게는 일상의 작은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작년 12월 1일 제주에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 주셨다"며 "오늘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 각 시도별 동료분들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고 여러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도 기부를 해주셨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중에서)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정말 관종 같은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다. 검색하니 이지혜님의 유튜브 채널명이더라"며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지신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지혜님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 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가까운 동료가 겪음으로써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해야겠다는 명확한 신념이 생겼다. 고맙습니다 이지혜님. 앞으로 평생 팬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8일 이지혜와 가까운 연예계 관계자는 "이지혜 씨가 순직 소방관과 동료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한 일이 최근 화제가 됐다고 듣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작년에 좋은 뜻으로 채널 구독자들에게도 알리고 기부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일이 뒤늦게 알려지고 또 자신이 한 일보다 크게 화제가 되는 것 같아 민망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지혜의 측근은 "이지혜 씨가 과거 촬영한 한 방송에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그 때 이후로 시민들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 분들의 모습을 도저히 잊을 수 없겠더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그러던 중에 작년에 소방관 순직 사고를 접하고 많이 안타까워 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채널 이름으로 기부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혜가 실제 순직 소방관이나 소방관들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앞서 이지혜는 유튜브 수익금에 자신의 사비를 보태 총 5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지혜가 '관종언니' 채널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실제 자신의 사비를 보태 총 5천만원을 쓰임새에 맞게 나눠 기부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만원은 두 딸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3천만원은 소방공제회에 기부한 것입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연예인이 흥해야", "진짜 밉지 않은 관종언니!! 이뻐요", "이지혜는 항상 호감이다", "인성이며 실력이며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