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 물로 15분 청소하면 냉동실 냄새 사라져
서리·음식 찌꺼기 제거하고 밀폐 보관 습관 중요

냉동실 문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퀴퀴한 냄새는 단순히 불쾌함을 넘어 위생 문제로 이어진다. 냉동실은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공간이지만,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냄새와 세균의 온상이 된다.
낮은 온도 때문에 위생 관리에서 소홀해지기 쉽지만, 한국식품안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가정용 냉동실 10곳 중 7곳 이상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냄새의 원인은 음식물 찌꺼기, 밀봉되지 않은 음식, 냉동실에 쌓인 서리다. 식초와 물, 행주와 칫솔만 있으면 10~15분 만에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식초 물 1:1 비율로 청소 시작

청소 전에는 냉동실 전원을 끄고 안에 있는 모든 음식을 꺼낸다. 꺼낸 음식은 아이스박스나 쿨러백에 일시 보관한다. 냉동실 내부를 확인해 떨어진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낸다.
선반이나 서랍은 분리해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서리가 심하다면 벽에 손을 대지 말고 그대로 진행한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스프레이 병에 넣는다. 이 용액을 냉동실 벽면, 틈새, 고무 패킹, 선반 모서리에 골고루 뿌린다. 식초는 산성 성질로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고 냄새까지 중화한다. 특히 고무 패킹 부분은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이라 칫솔로 문질러 청소하는 게 좋다. 곰팡이 얼룩이 심하면 5분 정도 식초가 스며들도록 둔다.
물기 완전히 제거해야 서리 예방

스프레이 후에는 마른 행주로 식초 용액을 닦아낸다. 남은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물기를 남기면 냉동실이 작동하면서 다시 서리가 생기고, 냄새가 재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넣기 전 용기 밀봉 상태를 점검한다. 밀폐용기나 지퍼백을 사용해야 냄새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은 반드시 밀폐용기로 옮긴다.
식초 대신 70% 농도의 소독용 에탄올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식초가 더 저렴하고 냄새 제거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식초가 더 안전한 선택이다.
2-3개월마다 정기 청소하고 밀폐 보관

한 번 청소했다고 끝은 아니다. 냉동실의 특성상 습기와 음식물 냄새가 쉽게 퍼진다. 2~3개월에 한 번씩 위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바쁘더라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꼭 청소해야 한다.
냉동실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문을 자주 열면 내부 공기가 바깥 공기와 만나 서리가 쉽게 생긴다. 서리는 냄새 분자를 머금어 악취를 퍼뜨리기 쉽다.
밀폐 보관 습관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밀봉이 잘된 음식은 수분과 냄새가 퍼질 틈이 없다.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밀봉하지 않은 음식이 냉동실 내 냄새 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평소 용기를 투명한 밀폐용기로 통일해 보관하면 정리도 쉽고 청결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냄새 흡수를 위해 활성탄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냉동실 구석에 활성탄 팩을 하나 넣어두면 냄새가 줄어든다. 3개월마다 교체하면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