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한 장으로 방충망 먼지 제거
물에 적신 신문지 밀착 후 흡착 원리 활용

방충망 청소는 마음먹고 시작해도 결과가 시원찮은 집안일 중 하나다. 걸레로 닦으면 먼지가 옆으로 밀리기만 하고, 물을 세게 뿌리면 아래층으로 흘러내려 이웃과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
이럴 때 집에 있는 신문지 한 장이면 별다른 도구 없이도 깔끔하게 해결된다.
방충망 먼지가 잘 안 빠지는 이유

방충망은 촘촘한 격자 구조 사이사이에 미세먼지와 황사, 담배 연기 입자가 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뭉쳐 굳는다. 걸레나 브러시로 문지르면 이 먼지가 격자 반대편으로 밀려나거나 더 깊숙이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물을 직접 뿌려 닦아내는 방법도 있지만,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는 아래층으로 오수가 흘러내려 실행하기 부담스럽다.
신문지로 방충망 청소하는 법

먼저 신문지 여러 장을 물에 살짝 적셔 방충망 안쪽 면 전체에 골고루 붙인다. 신문지가 방충망에 잘 밀착되도록 손으로 가볍게 눌러준 뒤, 분무기나 샤워기로 바깥쪽에서 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물줄기를 세게 뿌리기보다 미온수로 골고루 적셔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물을 뿌리고 5~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신문지가 방충망 표면의 먼지를 서서히 빨아들인다.
이후 신문지를 떼어내면 격자 틈에 끼어 있던 먼지가 신문지에 함께 딸려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은 잔여 먼지는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마무리된다.
효과 높이려면 여러 겹으로

신문지를 방충망 안쪽 면에 밀착시킨 뒤 바깥쪽에서 물을 뿌리면, 물기를 머금은 신문지 섬유가 격자 틈에 낀 먼지를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신문지의 얇고 거친 섬유 조직이 물에 젖으면서 방충망 표면과 밀착력이 높아지고, 이 상태에서 먼지 입자가 물과 함께 신문지 쪽으로 빨려 들어가듯 옮겨붙는다.
신문지 자체가 오수를 흡수하는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양도 크게 줄어든다. 신문지는 한 겹보다 두세 겹으로 겹쳐 붙이면 흡착력과 오수 차단 효과가 더 좋아진다.
창틀 아래에는 별도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깔아두면 바닥으로 흐르는 물기까지 한 번 더 막을 수 있다. 비 오는 날 이 방법을 활용하면 빗물이 먼저 먼지를 불려주기 때문에 신문지의 흡착 효과가 한층 높아진다.
오래 방치돼 기름때까지 낀 주방 창문 방충망이라면 신문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미온수에 주방세제를 소량 섞어 신문지를 적시면 기름기까지 함께 제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