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속 친근한 이미지와 엇갈린 과거 폭로
극명하게 대비된 두 크리에이터의 경영 방식
산재 인정과 사측 반박 사이 팽팽한 진실 공방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어린이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들의 잇따른 열악한 근무 환경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과거 동일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직원 복지와 파격적인 급여 체계를 공개했던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의 회사 경영 방식까지 덩달아 소환되며 두 사람을 둘러싼 극명한 대비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예능 속 '친근한 보스' 뒤에 감춰진 전 직원들의 눈물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발단은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를 통해 전 직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과거 헤이지니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A씨는 오랜 시간 힘들었던 기억을 묻어두려 했으나, 우연히 시청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을 보고 7년 만에 작심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격무와 질환으로 고통받던 시기에 촬영된 방송에서 헤이지니가 직원들을 살뜰히 챙기고 배려하는 이상적인 대표로 비치는 모습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과 충격을 받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A씨는 입사 당시 연봉 2,000만 원을 받았고 이후 2,1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되었으나, 별도의 야근 수당도 받지 못한 채 하루 최대 16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주말과 명절조차 쉬지 못하고 이어진 과중한 업무 압박 속에 결국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되었으며,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산업재해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전 직원들까지 유사한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추가 입장을 내놓아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해당 폭로가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진짜 이 정도였어?", "이건 좀 충격인데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 다르다", "하루 16시간 일하고 연봉 2,000만 원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야", "다시 보게 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소속사 키즈웍스의 즉각 반박과 엇갈린 쟁점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논란이 확산되자 헤이지니의 소속사이자 운영 법인인 키즈웍스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당시 사내 급여 기준과 임금 체계에 따라 정당하게 보수를 지급했으며, 이후 직원 복지 차원에서 연봉을 25%가량 대폭 인상하고 질환으로 인한 휴직 기간에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고통 분담을 함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산재 신청을 고의로 방해하거나 서류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사측은 오히려 직원의 원활한 산재 처리를 돕기 위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직접 연결해 주고 관련 법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 직원 측이 당시 사측과의 갈등이 담긴 녹취록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은 한층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방송 출연했던 히밥의 파격적인 급여 수준 재조명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이지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이지니의 법인 내 처우 논란이 거세지자, 같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최연소 보스로 출연했던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의 과거 방송 내용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히밥은 자신이 설립한 미디어 법인의 급여 지급 방식을 공개하며, 임원진의 월급이 세전 약 1,200만 원에 달하고 신입사원에게도 초봉으로 월 500만 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히밥은 초창기부터 함께 회사를 일궈온 동료들의 기여도를 인정하는 것은 물론,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확실한 물질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로서의 철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헤이지니 전 직원이 언급한 연봉 2,000만 원(월 환산 시 약 167만 원)과 히밥의 신입 월급 500만 원 이상이라는 수치가 직접적으로 비교되며 대중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크리에이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미디어 회사를 일구어 온 과정과 방송 속 모습들이 연일 비교되는 가운데, 헤이지니 측과 전 직원들 사이의 추가적인 녹취 및 입장 차이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태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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