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년범 논란으로 멈춰선 후속작
12월 특별 편성설과 방송사의 조심스러운 선 긋기
정의로운 형사 배역과 엇갈린 대중 시선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송치 전력 등 연이은 사생활 논란으로 무기한 방송이 연기됐던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 오는 12월 안방극장을 찾을 것이라는 편성설이 불거지며 방송가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초 개국 20주년 특별 기획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작이 주연 배우의 범죄 이력으로 멈춰 섰던 만큼, 연내 기습 방영 가능성을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날 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2월 7일 특별 편성설과 방송사의 조심스러운 선 긋기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방송가 일각에 따르면 '두 번째 시그널'은 오는 12월 7일 tvN 월화드라마 슬롯에 전격 배치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일정이 전해졌습니다. 당초 계획된 11월 30일 첫 방송에서 한 주 미뤄진 12월 7일에 1회와 2회를 연속으로 특별 편성하고, 이튿날인 8일부터 매주 정규 방송을 이어가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측은 이번 방송 일정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완성작을 무기한 사장시킬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고심이 엿보이면서도, 여전히 들끓고 있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최종 방영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차량 절도부터 음주운전까지… 발목 잡은 소년범 과거 전력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명작 미스터리 수사극 '시그널'의 공식 후속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추적한다는 흡인력 있는 설정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방송사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6월 대대적인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첫 방송을 코앞에 둔 시점에 주연 배우 조진웅의 어두운 과거가 만천하에 드러나며 프로젝트는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습니다. 조진웅은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 강력 범죄에 가담해 법원으로부터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았던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중을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여기에 과거 극단 시절 동료를 향한 폭력 행사 의혹과 30대 시절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던 행적까지 연이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편성설이 흘러나오자 대중과 시청자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소년범 복귀 방송 강행이냐",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조진웅 때문에 다 망쳤다", "차라리 통편집하고 틀어라", "소년범 꼬리표가 여전한데 피해자들 피눈물 나는 꼴 못 본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며 거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의로운 형사 캐릭터의 모순과 거세지는 시청자 반발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진웅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청자들이 이번 사태에 특히 격분하는 이유는 드라마 '시그널' 시리즈가 가진 고유의 메시지 때문입니다. 작품 속에서 조진웅이 연기하는 이재한 형사는 타협을 모르는 우직함으로 억울한 피해자의 원혼을 달래고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시대의 양심이자 정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배우가 청소년 시절 차량을 훔치고 법적 처벌을 받은 소년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캐릭터의 진정성은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정의를 대변하는 강력계 형사의 대사를 전과 이력을 지닌 배우의 입을 통해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몰입을 방해받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영을 원하는 제작진의 속사정과 주연 배우의 도덕적 결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시청자 정서가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방영 보류 이후 수개월이 흘렀음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과연 '두 번째 시그널'이 12월 편성표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방송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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